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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日 관방장관 "강창일, 대사에 어울리는지 논평할 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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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토 가쓰노부, 원론적 답변만

세계일보

강창일 주일 한국대사 내정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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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강창일 주일 한국대사 내정자에 대해 대사에 어울리는 인물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어울리는지 어울리지 않는지는 아그레망(외교 사절 임명에 대한 주재 예정국 동의) 이야기가 포함된다”며 “사안의 성질상 내가 여기서 논평할 일이 아니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가토 장관은 이어 “어쨌든 일·한 관계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징용 문제(강제동원 피해 문제에 대한 일본식 표현)를 비롯한 현안에 관해 일본의 입장을 설명하고 해결을 요구한다는 방침에는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강 내정자는 2011년 5월 러시아령 쿠나시르(일본명 구나시리)를 방문했을 때 소위 일본이 주장하는 북방영토는 러시아 영토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강 내정자는 이에 대해 서울에서 일본 매체와 만나 “러시아에 뺏겨 점유됐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 잘 전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한편 독일 베를린시 미테구의회는 1일(현지시간) 전체 회의를 열어 평화의 소녀상 영구 설치 결의안을 찬성 24명, 반대 5명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가토 장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결정은 우리나라(일본) 정부의 입장 및 그간의 대응과 양립하지 않아 매우 유감”이라며 “여러 관계자에게 접근해 우리나라(일본) 정부의 입장에 관해 설명함과 동시에 (소녀)상의 신속한 철거를 계속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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