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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왜그랬나요? 장남 잃자, 차남 28년 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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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서 71세 노모(老母)가 41세 아들을 열세 살부터 28년 동안 집 안에 감금하고 수차례 상해를 가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조선일보

어머니 A씨가 자신의 아들 B씨를 28년 동안 감금하고 폭행한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남쪽 하닝의 한 아파트. /글로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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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 시각) 스웨덴 공영방송 SVT,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남쪽 하닝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어머니인 A(71)씨는 자신의 아들 B(41)씨를 집 안에 28년 동안 감금하는 등 불법적인 자유 박탈, 심각한 신체적 상해 혐의로 지난달 30일 현지 경찰에 체포, 구금됐다.

집 안에 갇혀있던 B씨는 익명을 요청한 ‘친척’의 신고로 28년 만에 구조됐다. 이 친척은 지난달 28일 A씨가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A씨의 아파트를 방문했다. 마침 출입문이 열려 있었고 집 안에 있던 B씨를 발견했다고 현지 언론 익스프레센은 전했다.

발견 당시 B씨는 부엌에서 담요, 베개 위에 앉아 있었다고 한다. 그는 치아가 다 빠져 없었으며 다리에 난 상처 위에는 염증이 생겼고 말을 제대로 못하는 상태였다. 친척은 B씨를 병원으로 이송시켰고, 스톡홀름 경찰은 병원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A씨를 체포했다. 이 친척은 B씨를 발견했을 당시 상황에 대해 “소변, 흙, 먼지가 사방에 있었고 썩은 냄새가 났다”며 “그는 빠르고 모호하게 말했지만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했다.

A씨는 과거 불의의 사고로 첫 아이를 잃었으며 둘째 아들인 B씨에게 죽은 형과 같은 이름을 지어준 뒤 과보호하기 시작했다고 SVT는 보도했다. 또 A씨는 B씨를 11~12세쯤부터 학교에 보내지 않았고 집에만 머무르게 했다고 한다.

현지 경찰은 아파트 주변을 봉쇄하고 주변을 상대로 탐문을 벌이고 있다. A씨는 현재 불법감금 및 상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감금 기간, 범행 과정 등에 대해 A씨, B씨, 목격자들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자와 같은 건물에 살고 있는 한 이웃주민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그들은 외출을 거의 하지 않았고 창문조차 열지 않았고 마치 봉인된 곳 같았다”고 말했다.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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