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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3년 만에 판호 발급…韓게임 中 족쇄 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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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너즈워 첫 외자판호…추가적인 판호 지켜봐야 목소리

아이뉴스24

한한령 촉발 이후 처음으로 외자 판호를 발급받은 한국 게임 '서머너즈워'. [사진=컴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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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워: 천공의아레나(이하 서머너즈워)'가 중국에서 외자 판호를 발급받았다.

2017년 촉발된 한한령 이후 한국 게임의 중국 진출이 막힌지 3년여만이다. 이번 서머너즈워를 시작으로 외자 판호의 지속적인 발급이 이어질 지 주목된다.

2일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발표한 외자 판호 목록에 서머너즈워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판호는 중국 내 게임 서비스를 위한 허가권을 뜻한다.

중국은 지난 2017년 한국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에 반발,한국 문화 전반을 막는 이른바 한한령 제재를 해왔다. 한국 게임 진출도 사실상 막혔다. 2018년말 중국이 판호 발급을 재개한 이후에도 북미·유럽 및 일본 게임에만 문호를 개방했을 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에 마침내 외자 판호를 발급받은 첫 한국 게임이 나오면서 2017년 이후 사실상 차단됐던 한국 게임의 중국 진출길이 다시 열린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온다.

앞서도 중국의 판호 개방은 시기가 문제일 뿐 발급 재개가 기대됐다. 중국의 대규모 단체 관광객이 다시 한국을 찾는가 하면 한국 연예인이 중국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조짐을 보였기 때문. 국내 주요 게임사들과 게임학회 등이 코로나19가 대두되던 올초 마스크 등 방역품을 중국에 보내는 등 우호를 다지기도 했다.

지난달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방한 이후 외자 판호 발급이 이뤄졌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 당초 업계에서는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판호 문제가 풀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변수가 되면서 기약할 수 없게 됐다는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왕이 방한을 계기로 판호 발급을 허가하는 등 한국 문화 산업에 긍정적 시그널을 보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당장은 어렵지만 중국이 한국을 배려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본다"며 "한국의 게임 하나를 골라 판호를 발급한 것이 가장 부담없는 방법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미국 바이든 당선 이후 한·미·일 동맹이 부각될 예정인 만큼 중국이 조치를 취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결정일수도 있다는 것이다.

향후 관건은 서머너즈워 다음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국내 '빅3'를 비롯해 주요 게임사들은 모두 중국 시장 진출이 막혀 있는 상태다.

서머너즈워 뒤를 잇는 한국 게임의 판호 발급이 이어져야 시장 재개방이 본격적으로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지난 8월 중국 출시 하루 전 서비스가 무기한 연기된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출시일 재확정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달 '미르4'를 출시한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의 말도 다시 회자되고 있다. 게임업계 대표적인 '중국통'인 장 대표는 지난달 19일 지스타2020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미르4의 중국 서비스를 자신하며 중국 판호 발급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그는 판호 발급과 관련 "코로나19와 정치 등 여러 문제가 섞여 있어 예측이 쉽지는 않지만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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