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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SW이슈] 급할수록 돌아가라? 손흥민, 린츠전 선발서 빠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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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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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28)이 또 한 번의 휴식을 맞을 전망이다. 조세 모리뉴 토트넘 감독의 큰 그림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오는 4일 오전 2시 55분(이하 한국시간) LASK린츠(오스트리아) 원정으로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J조 5차전을 치른다. 현재 조 2위인 터라 이날 경기서 승리를 거둬 선두 도약을 꾀한다. 토트넘은 1위 앤트워프(벨기에)와 같은 3승 1패에 다득점에서도 크게 앞서지만 승자 승 원칙을 따르는 UEL 규정에 따라 한 단계 아래에 머물고 있다.

필승을 정조준하지만 주전급 자원들은 또 한 번의 휴식을 취할 전망이다.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 ‘스포츠몰’ 등은 린츠전 예상 선발 명단을 공개하면서 손흥민뿐 아니라 해리 케인(27)을 제외했다. 대신 비니시우스와 루카스 모우라가 베스트일레븐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한목소리를 냈다. 만약 이 예상이 현실이 된다면 손흥민은 또 쉼표를 찍는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달 27일 UEL 4차전 루도고레츠(불가리아)전에서 손흥민과 케인에게 휴식을 부여한 바 있다. 부상 여파가 아닌 철저히 체력 관리 차원에서 손흥민이 쉰 것은 약 두 달만. 30일에 있을 첼시와의 리그 경기를 위한 모리뉴 감독의 승부수였다. 루도고레츠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듯했으나 첼시전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에 그쳤다. 득실차에서 앞선 토트넘은 리그 1위를 유지하긴 했으나 아쉬움이 남는 90분이었다.

특히 휴식을 취하고 나온 손흥민은 부진했다. 슈팅을 단 한 개도 하질 못했다. 영국 ‘풋볼 런던’으로부터 “거의 보이지 않았다”는 혹평과 함께 팀 내 평점 최하점을 받았다. 손흥민 개인에게도 아쉬운 90분이었다. 손흥민은 현재 9골로 EPL 득점 2위다. 10골로 선두인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을 제칠 기회였으나 침묵했다.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이에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자신감 회복을 위한 린츠전 출격이 아닌 휴식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급할수록 돌아가려는 모리뉴 감독의 큰 그림으로 해석된다. 또 린츠전 이후 치르는 7일 아스널과의 또 다른 런던 더비가 기다리고 있는 까닭이다. 손흥민이 더 높은 곳으로 튀어 오르기 위한 웅크리기를 할 예정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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