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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전 선수협 회장 "판공비 논란 사실 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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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스토브리그에 들어간 KBO리그가 소란하다. 자유계약선수(FA) 이동 등 선수 이적 때문이 아니다.

사단법인 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 논란 때문이다. 김태현 선수협 사무총장과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선수협 회장의 판공비 인상 및 개인 계좌 입금과 관련된 일이다.

지난 1일 한 매체는 '이대호가 지난해 선수협 회장에 취임한 뒤 판공비를 종전 3천만원에서 6천만원으로 올렸고 이를 개인 계좌로 송금받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사무총장은 같은 날 선수협 명의로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고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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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장 이대호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판공비 인상 논란과 관련 반박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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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그 전날(11월 30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 회장은 2일 오후 서을시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리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판공비가 늘어난 건 취임 전이었다"고 주장했다. 법인 카드가 아닌 개인 계좌로 (판공비)를 받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관행이라서 잘못된 일인 줄 몰랐다"고 사과했다.

이 회장은 판공비를 증액한 시점과 자신의 취임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9년 2월 스프링캠프 중 선수협 순회미팅에서 당시 2년 동안 비어있던 회장을 선출하자는 의견이 나왔다"며 "회장 후보로 거론되던 선수들이 대부분이 운동에 집중하고자 중책을 맡는 것에 난색을 표했다. 이런 이유로 회장직 선출에 힘을 싣고자 판공비 인상에 대한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과 선수협에 따르면 임시 이사회가 열린 때는 같은해 3월18일이다. 당시 모인 선수협 이사진 30명(현역 선수)은 들은 새 회장을 선출하기 위해 판공비를 증액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그 결과 기존 2천400만원이던 판공비는 6천만원으로 늘어났다.

이대호가 회장으로 선출된 선거는 이사회 다음날인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됐다. 그는 회견에서 "만일 내가 아닌 다른 선수가 회장으로 당선됐다면 그 선수가 판공비를 받았을 것"이라면서 "당시 누가 당선될 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다. 내 이익을 위해 판공비를 스스로 인상한 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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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장 이대호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판공비 인상 논란과 관련 반박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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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공비를 현금으로 지급받아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역대 회장 및 이사진에게 지급되는 비용을 판공비로 명명했지만, 보수 및 급여로 분류됐고 세금 공제 후 지급 중"이라면서 "판공비 외의 별도 수당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협 회장으로서 다른 돈은 받지 않았다"며 "법인카드는 아예 없었다. 받은 돈은 (선수협 업무를 위해) 서울을 오가고, 회의, 선수들을 만날 때 밥값 등으로 썼다. 한 달 400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이라고 덧붙였다. 법인카드가 아닌 현금 지급에 대해서는 "관행이라 몰랐다"면서 "전부터 계속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따라가고 있었다. 선수협 출범 초창기인 20여년 전부터 그랬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선배들의 판공비 논란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논란이 될지)전혀 생각도 못했다"면서 "이렇게 문제가 됐다면 고쳤을 것이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견이 이 회장과 함께 자리한 조민 변호사는 "판공비는 세금 처리를 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이대호는 세금 처리를 하고 받았기에 사실상 급여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선수협 내부적으로도 그렇게 인식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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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장 이대호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판공비 인상 논란과 관련 반박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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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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