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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제주로 ‘코로나 탈출 나들이’ 관광객 전원 코로나19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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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에서 제주로 ‘코로나 탈출 나들이’를 한 서울 거주자 9명 전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이들의 제주 여행 동선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향신문

제주공항 내 돌하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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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지난 11월23일부터 26일까지 3박4일 동안 ‘코로나 탈출 나들이’라는 이름으로 제주를 방문했던 서울시 확진자 A씨의 일행 전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제주 여행에 나선 인원은 A씨를 포함해 총 9명이다.

제주를 다녀간 서울시 확진자 A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소재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후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A씨와 함께한 일행 2명도 29일과 30일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2일 나머지 일행 6명도 추가 확진됐다는 소식을 서울 소재 보건소에서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A씨를 비롯해 최초 인지한 3명의 확진자에 대한 세부 동선과 접촉자 조사를 완료했다. 2일 오후 나머지 일행 6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며 추가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제주도는 또 이날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제주여행을 한 후 돌아간 경기 고양시 거주자 4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해당 보건소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일 보건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일행 전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이들의 제주 일정과 동선,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앞서 1일 오후 7시50분쯤 제주에서 한달살기를 하는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한달살기를 위해 지난달 10일 제주에 입도했다. 제주에 체류 중 발열과 오한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 C씨와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제주에서 3일간 접촉한 사실을 확인하고 가족으로부터 전파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2일 합동브리핑에서 “제주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11월 확진 사례를 분석한 결과 해외방문이력 4건을 제외한 18건 모두 관광을 목적으로 제주에 들어온 뒤 확진 판정을 받거나 수도권을 비롯한 다른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경우, 다른 지역 접촉자를 통해 감염된 사례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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