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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코스닥도 날았다… 900선 뚫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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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외국인 매수에 상승 탄력
5일 연속 올라 899.34 마감
백신기대에 제약·바이오 돈 몰려
셀트리온헬스케어·제약 주가 급등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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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되던 코스닥지수도 바짝 힘을 받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가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지수 900선에 바짝 다가선 것이다. 전문가들은 경제 회복 기대감이 코스피, 코스닥에서 함께 반영되고 있고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8.05포인트(0.90%) 오른 899.34로 마감, 900선 돌파를 문턱에 뒀다. 코스닥지수가 900포인트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8년 4월 17일(901.22)이 가장 최근이다. 장중 기준으로는 지난 9월 16일(905.56) 이후 약 2개월 반만이다.

코스닥은 지난 11월 26일 코스피의 사상 최고가 행진과 발맞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377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지난달 30일부터 3일 연속 5000억원 가까이 사들이며 최근 투자심리를 회복했다.

11월 한 달간 외국인의 코스닥 시장에서의 순매수 금액은 총 8470억원에 달한다. 지난 9월(-3006억원)과 10월(-967억원) 두 달 연속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이 돌아오면서 지수가 한층 탄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이 코스닥에서 순매수를 보인 것은 지난 6월(4190억원)과 8월(1253억원)에 이어 올해 세 번째다. 월별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금액을 사들였다. 개인도 지난달에만 코스닥 시장에서 6303억원을 사들이며 상승 랠리에 힘을 보탰다.

시장 참여자들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제약·바이오에 외국인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코스피 상승 주도 업종인 IT부품 종목에서도 강한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전일에 비해 각각 4400원(3.49%), 1만1200원(5.78%)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든 코스닥이든 의사 결정의 차이는 있지만 경제 회복 기대감이 반영되거나 유동성이 공급된다면 동반 상승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들이 꾸준히 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수급 부담도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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