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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엠마 포트너, 배우자 엘렌 페이지 트랜스젠더 선언에 "존재자체가 선물…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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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해외연예]

뉴스1

엘렌 페이지(왼쪽) 엠마 포트너 / 사진=엘렌 페이지 인스타그램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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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캐나다 출신 할리우드 배우 엘렌 페이지(33)가 트랜스젠더임을 밝힌 가운데, 그의 배우자 엠마 포트너가 응원의 뜻을 전했다.

2일(한국시간) 엠마 포트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엘렌 페이지가 트랜스젠더임을 밝힌 글을 갈무리한 사진과 함께 "나는 엘리엇 페이지(엘렌 페이지의 새 이름)가 너무 자랑스럽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트랜스(젠더), 퀴어, 이분법적이지 않은 사람들은 이 세상에 선물"이라며 "인내와 사생활을 존중하면서 여러분도 매일 트랜스젠더의 삶에 열렬한 지지를 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엠마 포트너는 또한 "엘리엇의 존재는 그 자체로 선물"이라며 "너무 사랑해"라고 엘렌 페이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엠바 포트너는 지난 2018년 동성 연인이던 엠마 포트너와 결혼했다. 이에 앞서 엘렌 페이지는 지난 2014년 인권 포럼에서 커밍아웃을 했다.

한편 엘렌 페이지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트랜스(젠더)라는 것을 여러분께 알리고 싶다"며 "나를 지칭하는 말은 'he'나 'they'고, 내 이름은 '엘리엇'"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나는 트랜스 커뮤니티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통해 끝없는 영감을 받았다"며 "지금 매우 행복하고 얼마나 많은 특권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음에도 매우 두렵다, 나는 증오, 농담, 폭력이 두렵다"고 적었다.

엘렌 페이지는 "트랜스젠더에 대한 차별은 만연하고 음흉하며 잔인하고, 끔찍한 결과를 초래한다"면서 "매일 괴롭힘, 자기 혐오, 학대, 폭력의 위협을 다루는 모든 트랜스젠더들에게, 당신을 보고, 당신을 사랑하고, 이 세상을 더 좋게 바꾸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엘렌 페이지는 자신의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이름을 '엘리엇 페이지'로 변경했다. 성전환 수술 계획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엘렌 페이지는 영화 '주노' '인셉션' '엑스맨: 최후의 전쟁' 등에 출연해 국내에 얼굴을 알렸다.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리즈에 출연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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