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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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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 없는' 바란은 실수투성이...레알 챔스 탈락 위기 원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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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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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 라파엘 바란(27, 레알 마드리드)이 치명적인 실수를 또 범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 오전 2시 55분(한국시간) 우크라이나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레알은 승점 7점이 되어 조 3위로 내려앉았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조 꼴찌로 16강 진출에 실패할 수도 있다.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출전 역사상 단 한 번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적이 없다.

이날 레알은 수비진에 페를랑 멘디, 나초, 바란, 루카스 바스케스와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를 세웠다. 핵심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바란이 주장 완장을 찼다. 그러나 중책을 맡은 바란은 수차례 실책을 남겼다.

전반 14분 상대 역습을 끊는 과정에서 바란은 거친 태클을 범해 경고를 받았다. 심판 재량에 따라 퇴장까지 나올 수 있는 장면이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후반 12분에는 박스 안에서 공을 흘리는 바람에 선제 실점의 빌미를 허용했다. 레알은 후반 37분에 한 골을 더 내주며 0-2로 무너졌다.

레알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경기에서 9골을 먹혔다. 레알 조별리그 역사상 최다실점이다. 바란은 이 5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전했다. 라모스는 5경기 중 2경기만 뛰고 1골 1도움을 올린 뒤 부상당했다.

바란의 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맨시티 원정경기에서도 가브리엘 제주스를 놓쳐 실점을 내준 바 있다. 당시 레알은 16강 2차전에서 맨시티에 1-2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통계 매체 '옵타'는 "2020년 한 해 동안 바란은 3실점 장면에서 직접적인 실수를 범했다. 올해 챔피언스리그를 뛴 그 어떤 선수보다 많은 실수를 했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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