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더불어민주당 소속)이 오는 3일 수능시험을 보는 수험생들을 응원하며 지난 9월 수능 모의평가 사회 탐구영역 문제를 풀어 눈길을 끌었다.
송 위원장은 2일 공개한 수험생 응원 동영상에서 '정치와 법', '세계사' 영역의 문제를 풀며 진땀을 흘렸다. 송 위원장은 연신 "어렵네 어려워", "만만치 않네"를 연발했고, 급기야 세계사 과목에서는 "이건 전혀 모르겠다. 그냥 찍어야겠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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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위원장은 과거 자신이 수험생이던 1980년 학력고사를 떠올렸다. 그는 "영어시험 때 시험 시간이 5분 남았는데 OMR카드 답 표기를 하나 잘못했다. 시간도 없는데 그냥 둘까 했지만 한 문제라도 더 맞춰야 해서 새 답안지를 받아 다시 표기했는데 원래 표기한 것이 맞더라"라고 웃음을 지었다.
송 위원장의 시험 노하우는 문제와 지문을 꼼꼼히 읽는 것이었다. 그는 "나는 시험장에 빨간 펜을 가져가서 질문에 맞는 것을 물으면 동그라미를 그렸고, 틀린 것을 물으면 그 것에 동그라미를 쳤다"며 "문제도 3번이 답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면 4번에서 더 정확한 답이 나올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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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러면서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무엇을 해도 '너를 사랑하고 인정하겠다'는 강한 신뢰를 주고,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달라"며 "저도 조카와 친구 및 후배 아이들이 이번에 시험을 본다. 이들을 포함해 대한민국의 모든 수험생 여러분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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