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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日, '코로나19 백신 무료 접종' 담은 개정 예방접종법 성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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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참의원 본회의서 가결

백신 접종 비용 국가가 부담

뉴시스

[도쿄=AP/뉴시스]지난달 27일 일본 도쿄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노란 은행잎이 떨어진 산책로를 걷고 있다. 202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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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에서 국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등의 방안을 담은 법안이 2일 성립됐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NHK에 따르면 이날 참의원 본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비용 무료를 골자로 하는 개정 예방접종법이 가결돼 성립했다. 표결을 통해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개정 예방접종법에는 코로나19가 만연하게 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백신 접종이 긴급하게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임시 접종'으로 평가한다.

아직 코로나19 백신이 실용화되지는 않았으나 후생노동성은 2020년도 접종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령자와 기초질환이 있는 환자, 의료 종사자들이 우선적으로 접종을 받게된다.

일본 정부는 내년 전반까지 전 국민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할 계획이다.

국민의 백신 접종 비용은 국가가 전액 부담한다. 접종은 시정촌(市町村·기초지방자치단체)이 실시하게 된다.

백신 접종으로 건강 피해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구제 조치도 마련한다.

특히 백신을 제조한 제약회사가 손해배상을 요구받을 경우 정부가 대신 떠맡는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세계 각국들이 코로나19 백신 확보전을 벌이는 가운데 제약사의 일본 선택을 이끌기 위한 유도책의 일환으로 보인다.

일본은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화이자,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등 3개 제약사에서 총 1억 4500만 명 분의 코로나19 백신을 구입할 예정이다. 아직 최종 임상은 끝나지 않았다.

미국 등에서 백신 사용 허가가 나더라도 일본에서의 실용화를 위해서는 일본 임상시험을 통해 일본인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화이자의 백신은 영하 70도에서 보관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생노동성은 냉동 창고 3000개를 확보하는 등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체육관 등에서의 집단 접종도 필요할 전망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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