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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美 CDC자문위, 코로나19 백신 의료진·요양병원에 우선 투여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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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2100만명, 요양병원 환자 300만명 우선 접종

다음 순위 접종 대상자는 곧 회의 열어 논의키로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전문가 자문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의료계 종사자와 환자, 요양병원 환자 등을 가장 먼저 접종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의료진과 요양원 환자 등은 2400만명으로 추산됐다.


1일(현지시간) CDC 산하 예방접종자문위원회는 백신 접종과 관련해 이런 권고안을 마련했다. 1차로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사람은 의료진 2100만명으로 꼽혔다.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이 먼저 코로나19 면역력을 갖춰야 급증하는 환자에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 등이 작용했다. 요양병원 환자 300만명에 대해서는 백신 효과 검증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환자의 희생을 막아야 한다는 판단에 1차 접종 대상자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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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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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는 자문위 권고안을 거의 예외 없이 승인하기 때문에, 실제 백신 투여 지침이 될 가능성이 크다. 자문위원인 워싱턴대학의 베스 벨 박사는 1분당 평균 1명꼴로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며 신속한 접종을 강조했다.


다만 백신 접종 세부 권한은 주정부에 있어, 백신 공급 상응 황과 주정부의 결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제약업체 화이자와 모더나가 만든 백신 2종의 긴급 사용을 이달 중 허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백신 사용 허가가 나오면 500만~1000만개 가량의 백신이 일주일 내 공급되며 연말까지 4000만개(2000만명 분)의 백신이 공급될 것으로 예측됐다.


자문위는 조만간 회의를 열고 다음 순위 접종자에 대한 권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차순위로는 교사, 경찰, 소방관을 비롯해 식품과 운송 등 필수 업종 근로자, 노인, 기저질환자 등이 포함될 것으로 외신들은 전망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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