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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코로나19 백신, 저장용 영하 80도 냉동고 확보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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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고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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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용 냉동고. (사진='NHK'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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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유효성 발표가 잇따르면서 저장용 냉동고 확보가 관건으로 지적됐다.

NHK는 2일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이 이르면 이달 10일 이후 미국에서 공급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60~80도 저온이면 최대 6개월간 보존할 수 있다.

일반적 냉장고와 같은 영하 2~8도라면 백신 저장기간이 5일 밖에 안된다.

화아자 백신에는 바이러스 대신 메신저 리보 핵산·mRNA을 주입하는 신기술이 적용됐는 데 상하기 쉬운 성분이 들어 있어 적절한 냉동 온도관리를 못하면 접종을 해도 효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주 보건당국이나 병원·약국·의약품 수송을 담당하는 대형 물류회사들은 영하 80도에 대응할 수 있는 특수한 냉동고를 구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세계 최대 포장물 배송회사인 미국 UPS는 초저온에서 백신을 운송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드라이아이스 생산에 들어갔다.

일부 주에서는 냉동고 확보에 발빠르게 대응해 노스다코타주는 지난 여름에 이미 구입했고 뉴저지주와 캘리포니아주·오하이오 주 등도 구입을 마쳤다.

오하이오주의 한 냉동고업체는 코로나 전인 올해 1월과 비교해서 2배 이상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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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용 냉동고. (사진='NHK'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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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고 수요가 쇄도하면서 현 시점에서는 출하까지 한 달을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다.

냉동고업체는 주문에 맞추려 생산 인력을 1.5배로 늘리고 주 7일 연속 휴일도 없이 공장을 가동시켜 납기 일을 단축하고 있다.

일본 냉동고업체들도 영하 80도까지 맞출 수 있는 안정적 공급을 추진하고 나섰다.

가나가와(神奈川)현 사가미하라(相模原)시 한 업체는 80도에 대응할 수 있는 냉동고 문의가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이 업체는 영하 80도 기준의 냉동고 생산을 덴마크에 있는 회사에게 의뢰하고 있다.

덴마크 업체는 각국에서 냉동고 주문·생산의 의뢰가 밀려듦에 따라 생산에 필요한 부품 재고 여부 등에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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