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국민의힘 "윤석열 찍어내기는 박정희의 'YS 찍어내기' 데자뷔"

댓글 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추미애 불법·탈법, 대통령도 공범"

뉴스1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현안을 논의하며 회의실에 들어서고 있다. 2020.1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김일창 기자 = 국민의힘은 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한 명령의 효력을 중단하라고 결정한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지금 상황에서 윤 총장을 몰아내기 위해 무리수를 쓴다면 결국 과거 정권처럼 나중에 후회만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도 해결방법을 빨리 모색해 달라. 이것은 오로지 임면권자인 대통령만 결심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대통령은 특정인에게 집착 말고 민주주의 발전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무엇이 옳은지 냉정하게 판단해달라"고 강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추 장관은 윤 총장이 정치 중립을 위반했다고 주장하지만 국민이 보기에 정치 중립을 훼손한 사람은 추 장관 자신"이라며 "뭐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는 속담이 생각난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징계를 취하하는 것이 정도이다. 문 대통령은 이 사달을 일으킨 추 장관을 즉시 경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총장에 대한 국정조사를 하자고 했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즉각 수용하고 딴소리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증거가 확보되지 않은 채로 판사 사찰 문건이 틀림없이 있다고 생각해 압수수색하고 그걸로 윤 총장을 쫓아내고 그럼 국면이 전환되니 국정조사를 하자고 했던 것 같다"며 "그러나 그게(판사사찰문건) 나오지 않으니 뒤로 물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여론조사에 의하면 추-윤 사달에 대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단 의견이 약 60%"라며 "필요 없다는 의견의 두 배 가까이에 달하는 만큼 국정조사를 즉각 수용하라"고 강조했다.

정진석 의원은 "박정희 정권의 몰락은 야당 총재인 김영삼의 의원직 박탈에서 촉발됐다"며 "지금 정권은 눈엣가시인 윤 총장을 찍어내려 하는데 '윤석열 찍어내기' 후폭풍은 '김영삼 찍어내기' 후폭풍의 데자뷔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정권은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문표 의원은 "추 장관의 불법·탈법 문제를 6가지로 모아 대통령에게 보고했지만 대통령은 말이 없다"며 "이 문제는 추 장관은 말할 것도 없고 대통령은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국민과 함께 이 문제를 걱정하고 국민과 함께 우리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본다"며 "잘못된 문재인 정부의 종말을 마무리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현 의원은 "법무부 감찰위, 행정법원의 결정을 보면 추 장관의 추태는 결코 묵과할 수 없는 범죄"라며 "추 장관의 단독행위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권성동 의원은 "윤 총장 직무배제 건으로 검찰 친정부 검사라고 일컬어진 검사들이 전부 돌아섰다"며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하고, 권력의 몰락을 재촉한 것"이라고 말했다.
yos547@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