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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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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16강 진출에도 '씁쓸'한 미나미노...19살 존스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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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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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커티스 존스(19)의 활약으로 미나미노 타쿠미(25)의 입지는 점점 좁아질 전망이다.

리버풀은 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조 조별리그 5차전 경기에서 아약스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리버풀도 UCL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번 경기 리버풀에서 가장 활약이 빛났던 선수는 존스였다. 전반 2분 만에 디오고 조타의 패스를 받은 존스는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곧바로 4분 뒤에는 모하메드 살라가 내준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존스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하며 아약스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후에도 존스는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폭넓은 움직임으로 리버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리버풀과 아약스가 서로 공격을 주고받던 후반 13분 선제골을 넣은 것도 존스였다. 우측에서 네코 윌리암스의 크로스가 올라왔고, 안드레 오나나가 낙하지점을 잘못 파악한 사이 존스가 집중력을 발휘해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 골로 존스는 구단 역사상 3번째로 어린 나이에 유럽 메이저 대회에서 득점한 선수가 됐다. 존스의 골이 결승골이 되며 리버풀은 승리했고, UCL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존스에 평점 8.2를 부여했고, 이는 리버풀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였다.

존스의 활약 속에 시원하게 웃을 수 없는 선수가 있다. 바로 미나미노다. 미나미노는 직전 경기인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리버풀 이적 후 처음으로 풀타임 출장했다. 하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리버풀 팬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평점도 가장 낮았다.

현재 리버풀은 주축 선수들이 많은 부상을 당해 벤치 자원들이 올라설 수 있는 상황이다. 미나미노와 존스 모두 2선으로 출장이 가능해 경쟁자라고 할 수 있다. 입지를 넓힐 수 있는 기회에서 미나미노는 부진했지만 존스는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게다가 존스는 리버풀 유스 시스템에서 애지중지하면서 키운 선수다. 존스가 이렇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면 리버풀에서 미나미노가 설 자리는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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