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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15년 넘은 구형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 리콜..화재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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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9월 이전 생산 총 278만대…뚜껑형 모델
소비자는 위니아딤채에 연락, 노후부품 무상 교체


파이낸셜뉴스

위니아딤채가 자발적 리콜 조치를 하는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김치냉장고 모델. 위니아딤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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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구형 딤채 김치냉장고에서 화재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제조사인 위니아딤채가 제품 전량을 수거(리콜)한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위니아딤채가 화재 우려가 높은 자사 노후 김치냉장고(2005년 9월 이전 제조모델, 뚜껑용 구조)에 대해 자발적인 제품 수거 등 리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소방재난본부의 최근 5년간(2016~2020년 8월) 화재 추이 분석과 전기안전연구원의 추가 분석 결과,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김치 내장고의 장기간 사용에 따른 릴레이 부품의 트래킹 현상(이물질로 인한 발화) 등이 화재의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위니아딤채는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제품 278만대를 판매했다. 전면에 조작용 디스플레이가 있고 하단에는 기계실(배선·전기부품 조립)이 있는 뚜껑형(상부 개폐식) 구조의 모델이다.

이와 연관된 최근 5년간 총 화재건수는 207건에 달한다.

위니아딤채는 이번 리콜 조치 이전에 해당 제품 판매량 중 41%의 부품을 교체하는 등 사실상 자발적 리콜을 시행해왔다.

해당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는 이번 조치에 따라 위니아딤채에 연락하면 기간의 제한 없이 노후부품을 무상으로 교체 받을 수 있다.

상세한 정보는 위니아딤채 홈페이지 등에 공지한다.

국표원은 위니아딤채에게 자체 화재원인 조사 등에 대한 사고 발생보고서 제출을 요청했다. 위니아딤채는 국표원과 협의후 노후 김치냉장고의 화재원인 추정부품(릴레이 포함 PCB 등)을 수거·교체 등 제품안전기본법에 따른 자발적 수거 등의 리콜 계획서를 제출했다.

국표원은 이번 자발적 리콜 조치가 효과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전기안전연구원(한국전기안전공사)과 협력해 리콜 대상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를 확인, 위니아딤채의 자발적 리콜을 지원한다.

또 중고제품이 거래될 가능성이 높은 온라인몰 등에서 해당 부품이 교체되지 않은 제품이 판매되지 않도록, 중고제품 온라인몰 사업자에게 제품안전기본법에 따른 권고조치를 했다.

국표원은 위니아딤채외 타 회사의 김치냉장고 대해서도 소방청 등과 공동 조사를 실시, 화재사고 현황과 원인 분석을 추진할 계획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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