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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판공비 인상&현금 지급, 모두 이사회 의결 사항” 이대호 측 항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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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곽영래 기자] 2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관에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시상식이 열렸다.선수협 이대호 회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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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판공비 인상과 현금 지급 모두 이사회 의결 사항이다.”

2019년 3월부터 약 20개월 동안 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 회장직을 맡았던 이대호를 비롯한 선수협 수뇌부를 향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일 OSEN의 단독 보도로 김태현 선수협 사무총장의 판공비 현금 지급 사실이 알려졌다. 법인 카드가 아닌 현금으로 판공비를 지급 받게 되면서 불분명한 사용 내역들이 발생했고 논란이 불거졌다. 또한 복리후생비 용도의 돈이 개인적인 사유로 활용됐고 협회 법인카드를 통해 빠져나갔다는 사실까지 알려졌다.

김태현 사무총장은 "법인카드로 제공되던 판공비를 현금으로 지급해달라는 신청한 것은 사실"이라며 " 저의 무지함에서 비롯됐다. 현금 사용 기간 동안 불필요하게 발생된 세금부분에 대해서 원상복귀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지 않았지만 사용된 비용 발견 시 원상복귀를 하도록 하겠다. 금전적 손실이 발견되면 책임지고 원상복귀한 뒤 물러나도록 하겠다”며 사퇴 의사를 전했다.

사무총장에 그치지 않고 이대호 선수협 회장까지로 논란의 화살이 이어졌다. 한 매체는 지난 1일 “이대호가 판공비를 개인 계좌를 통해 현금으로 지급 받았고, 3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셀프 인상’을 했다”고 보도하며 파문이 커졌다.

현금으로 지급된 판공비는 사용 내역 자체를 확인하기 쉽지 않다. 증빙 서류 제출 등 까다로운 절차가 있다. 그러나 사용 출처를 확인하기 쉬운 법인카드가 아닌 현금으로 지급을 받았다는 것 자체에 따가운 의혹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더욱이 선수협은 기본적으로 최저 연봉(2700만원) 선수부터 초고액 연봉 선수들까지 가리지 않고 1%씩을 갹출해서 운영된다.

이대호의 형인 이차호 씨는 논란이 불거지고 개인 SNS를 통해 해명했다. 이차호 씨는 “여러가지로 부정적 이미지가 심어진 선수협 회장에 누구도 나서지 않았기에 고육책으로 선수협 이사회에서는 판공비 인상, 회장 권한 강화 등의 규정을 의결했고 새 회장이 선출되면 시행하기로 했다. 그 후 이대호는 이사회가 아닌 선수 총회에서 떠밀려 회장이 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대호는 선수협 총회 당시 주장 등으로 구성된 선수협 이사진이 아니었다. 이대호가 회장을 맡기 전, 누가 맡을지 모르는 선수협 회장을 위한 의결사항이고 셀프 인상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판공비 현금 지급과 관련해서는 “매주 6경기를 하는 현역 선수다. 회장이 법인 카드를 받아서 지출부터 사유까지 체크할 수는 없으니 편의상 일정액을 현금으로 지급을 하고 선수협 회장의 상여로 소득 처분을 했다. 세금 공제 후 받았다고 들었다. 이것도 지금까지 해왔던 내용이고 이사회 의결 사항인데 무엇이 문제인가?”라면서 “회장이 되면 무조건 자비로 봉사 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 것도 아니다”고 항변했다. 이대호 측은 판공비 지출 내용에 대해 "공익적인 목적으로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매주 월요일마다 비행기를 타고 선수협 업무로 서울로 가서 숙박하고 10개 구단 어린 선수들 밥 사주고 선수협 거래처, 스폰서, 협력 업체들 만나는 것도 자비로 해야 하는건가?”라며 “판공비를 합법적으로 받은 것 외에는 법인카드를 사용한 적이 한 번도 없고 회장의 활동비는 판공비를 매달 초과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대호가 회장이 되고 선수들의 배당금, 수익금, 처우 등이 좋아진 것에 대해서는 말이 없다. 잘은 모르지만 선수협은 국가나 지자체에서 보조금을 받는 곳이 아니다. 사단 법인 지출에 문제가 있다면 이사회나 총회에서 문제제기를 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내부 규정에 맞게 고발하는게 맞다고 생각된다. 국비나 시비 등의 횡령도 아니다”고 덧붙이며 이대호 회장의 판공비 현금 지급과 관련한 보도에 반박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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