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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쿠릴4도서 지대공 미사일 S-300 훈련 첫 실시… 日 “받아들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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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300은 사거리 약 400㎞… 전투기와 미사일 등 대공 방어 목적 / NHK “러시아가 쿠릴4도의 군비 강화하고 있다는 점 강조 의도”

세계일보

러시아가 쿠릴4개섬(일본명 북방영토)에서 지대공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S-300(사진) 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했다고 NHK가 1일 보도했다.사진출처: NHK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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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쿠릴4개섬(일본명 북방영토)에서 지대공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S-300 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했다고 일본 매체 NHK가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 1일 쿠랄4도에서 S-300 훈려을 처음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 시스템은 중국 국경에 가까운 러시아 극동의 유대인 자치주에 배치돼 있던 것을 이송한 것으로, 러시아군 방송국은 쿠릴4도 중 하나인 에토로후 섬에서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하는 장면을 방송했다.

S-300은 사거리가 약 400㎞로 전투기와 미사일 등을 쏘아 떨어뜨리는 대공 방어가 목적이며, 쿠릴4도에서 훈련하는 것은 처음이다.

러시아는 쿠릴4도 중 2개 섬인 에토로후 섬과 구나시리 섬에는 지대함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하고 있지만 S-300 훈련을 실시한 것은 처음이다. NHK는 러시아가 쿠릴4도의 군비를 강화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일본 정부는 러시아의 쿠릴4도 군비 강화에 대해 “쿠릴열도에 대한 일본의 입장과 상충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주장하고 있다.

앞서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지난 9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와 취임 후 첫 전화 통화를 갖고 남쿠릴 열도(‘북방영토’) 영유권 분쟁 문제를 다음 세대로 미루지 않고 그 전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의견을 폈다고 NHK 방송이 전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영유권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평화조약 체결 사안을 포함한 양국 간의 모든 문제에 관한 대화를 계속해 나갈 뜻을 나타냈다.

이날 통화에서 양국 정상은 평화조약 협상과 관련해 2년 전에 아베 신조 전 총리와 푸틴 대통령이 ‘1956년 소-일 공동선언’을 기초로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한 점을 재차 확인했다.

일본이 ‘북방영토’로 부르는 곳은 러시아 사할린과 일본 홋카이도 사이에 늘어선 쿠릴 열도 중 남단 4개 섬으로 1854년부터 영유해오다 2차 대전 패전 후 강화조약을 통해 옛 소련에 넘어갔다.

소련은 쿠릴 열도 30여 개 섬 모두를 점유하고 있으며 이 중 일본이 남쿠릴 4개 섬을 자국 영토로 반환을 요구해 양국 간에는 아직 평화조약이 체결되지 못한 상태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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