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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코로나 백신 개발에 안도감 일러…‘재정절벽’ 파동 부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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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 세계 각국의 때 이른 긴축재정 경계

헤럴드경제

로렌스 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른 기대감으로 각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조기 중단할 경우 글로벌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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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른 기대감으로 각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조기 중단할 경우 글로벌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로렌스 분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유럽과 미국 등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추세가 나타나며 세계 경제 회복 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각국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위기에 고통을 받고 있는 근로자와 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너무 빨리 철회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OECD는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2%로 제시했다.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인해 경기 회복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지난 9월보다 0.8%포인트 하향 조정한 수치다.

백신과 치료제 보급에 힘입어 세계 경제는 앞으로 회복세를 이어가겠지만, 국지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여지가 남아있어 낙관만 할 수 없다는 게 OECD의 판단이다.

분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의 진전을 통해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불확실성은 희미해졌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진전을 재정 지원 중단 신호로 읽는 것이 가장 큰 위험 요소라고 경고했다.

분 이코노미스트는 “(전 세계 인구가) 집단면역력을 갖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동안 정부는 그들이 해온 일(재정 지원 등 경기 부양책)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 긴축 재정은 2021년에 해야 할 일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정부 부채 급증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선진국을 중심으로 재정 지원을 빠르게 중단했던 경험을 되짚으며 “최악의 결과 중 하나는 2008년의 실수를 반복하는 것”이라며 “만약 실수가 반복되면 경제 회복까지 더 길고 힘든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분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각국의 통화 및 재정 확장 정책이 위기에 빠진 가계와 기업을 보호했다며 “새로운 재정 부양책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급작스레 닥칠 수 있는 ‘재정절벽’은 대량 실업으로 인한 가계의 붕괴, 기업체들의 연쇄 부도와 같은 파동을 몰고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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