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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리버풀의 어린 골키퍼 퀴빈 켈러허(22, 아일랜드)가 아약스전에서 깜짝 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리버풀은 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조 5차전 경기에서 아약스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D조 1위를 확정했고 16강 진출에도 성공했다.
이날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알리송 대신 아일랜드 출신 유망주 켈러허를 선발로 내세웠다. 알리송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2순위 골키퍼 아드리안을 벤치에 앉히면서까지 이같은 선택을 내렸다.
리버풀은 경기 초반 아약스의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22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클라센의 머리에 맞지 않으며 위기를 넘겼다. 이어 전반 32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켈러허 골키퍼에 막혔다. 이때부터 켈러허의 활약이 시작됐다.
켈러허는 후반전 막판 아약스의 공세에도 침착하게 반응했다. 공중볼 처리는 물론 높은 집중력으로 상대의 슈팅을 막아냈다. 후반
후반전에는 양 팀이 공방전을 벌였다. 후반 11분 네레스에 득점 찬스가 왔지만 네레스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44분 골문 바로 앞에서 날아온 헤딩 슈팅도 쳐내며 위기를 넘겼다. 리버풀은 켈러허의 선방에 1점차 리드를 지키며 16강을 확정했다.
경기 후 클롭 감독은 곧바로 켈러허를 향해 뛰어가 포옹한 뒤 엄지를 치켜세웠다.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이라는 중압감을 이겨낸 어린 골키퍼를 향한 보답이었다. 켈러허도 환하게 웃으며 클롭을 안았다.
켈러허는 리버풀 구단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서 "달을 넘은 거 같은 기분이다. 팀 전체가 승리했고 자격을 얻어냈다. 그저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을 예상했냐는 질문에는 "어제 밤에 경영진과 스태프로부터 듣긴 했다. 훈련에서 나는 선발팀 골키퍼였다. 그래서 알게 됐다. 그때도 흥분했고 오늘 경기서도 그랬다. 집중하려고 애썼다"고 설명했다.
켈러허는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자신의 순서를 기다려 왔다. 그는 "매일 열심히 훈련하면서 준비하고 있을 뿐이다. 기회가 올 걸 대비해야 한다고 늘 생각하고 있다. 항상 그렇게 하고 있고 오늘 마침내 성과를 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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