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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인테리어 공사 중에… 군포 산본동 아파트 12층서 불 ‘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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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현장서 전기난로와 우레탄폼 등 발견

세계일보

지난 1일 오후 4시37분쯤 경기 군포시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4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졌다.

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37분쯤 군포시 고산로(산본동)의 한 아파트 12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현재까지 사망 4명, 중상 1명, 경상 6명 등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아파트 내부 인테리어 공사 중 새시 교체 과정에서 불이 난 것으로 당국은 파악했다. 화재현장에서는 전기난로와 우레탄폼 등도 발견됐다.

사망자 중 2명은 지상으로 추락해 숨졌고, 2명은 옥상 계단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초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계단참에서 발견된 1명은 중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현장보다 상층부인 13층과 15층에서 각각 3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이들 6명은 연기 흡입 등으로 인해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 진화를 위해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105명 인력과 헬기, 펌프차 등 장비 43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화재 발생 30여분 만인 오후 5시11분 큰 불길을 잡았다. 이후 오후 5시40분 진화작업을 완료하고 아파트 내부에서 인명검색을 실시했다.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는 25층짜리 건물이지만, 불이 난 집의 아파트 라인은 최상층이 15층인 구조다. 이로 인해 연기로 인한 추가 피해는 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새시 교체 공사 중이었다는 진술이 있어 확인 중”이라며 “사상자 중에는 주민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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