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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뉴욕증시]12월 첫날부터 날았다…S&P·나스닥 또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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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상승 탄력…12월 첫날부터 랠리

의회서 부양책 협상 소식…투자심리 띄워

공화·민주 초당파 의원들, 새 부양책 제안

증시 고공행진과 달리…실물경제는 한겨울

미 제조업 PMI 하락…고용지수 수축 국면

이데일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에 임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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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12월 첫날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미국 의회에서 코로나19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장 초반부터 커지면서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코로나 추가 부양책 기대감 커져

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3% 상승한 3662.4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8% 뛴 1만2355.11에 마감했다.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63% 오른 2만9823.92에 마감했다.

증시는 장 초반부터 날았다. 11월 마지막 거래일인 전날 소폭 조정 직후 이날 기다렸다는듯 상승세를 탔다. 근래 들어 증시는 상승 탄력이 강하다는 게 월가의 대체적인 진단이다.

이 와중에 부양책 협상 소식까지 날아들었다. 공화당 측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민주당 측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추가 부양책과 관련한 회담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화당과 민주당의 초당파 의원들이 난항에 빠진 부양책 협상을 타개하기 위해 9000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법안을 제안한 소식이 전해졌다. 대선 불확실성 탓에 꽉 막혀 있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 것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협상하는 코로나19 추가 부양책을 두고 “시작에 불과한 것”이라고 발언했다.

추가 부양책은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팬데믹발(發) 경제위기를 완화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조치다. 실물경제에 그나마 온기가 도는 건 증시에 호재다.

팬데믹 여파…제조업 경기는 둔화

코로나19 백신 낭보는 계속 이어졌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전날 유럽의약품청(EMA)에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EMA는 오는 29일까지는 평가를 마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미국 제조업 지표는 부진했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7.5로 전월(59.3) 대비 1.8포인트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8.0를 하회한 수치다. PMI는 매달 제조업·서비스업 동향에 대한 설문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경기지표다.

특히 지난달 신규수주지수가 65.1로 전월(67.9)보다 2.8포인트 하락했다. 생산지수 역시 63.0에서 60.8로 내렸다. 고용지수(53.2→48.4)는 수축 국면에 접어들었다. 티모시 피오레 ISM 의장은 “코로나19 위기가 사라질 때까지 고용시장의 어려움이 제조업 경기를 해칠 수 있다”고 말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0.97% 상승한 20.77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백신 기대에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9% 상승한 6384.73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와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각각 0.69%, 1.14%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94%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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