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이혜훈 “김현미 ‘아파트 빵’ 발언, 文대통령 음모 실토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제대로 된 공급 확대 않겠다는 신호"

"선거 유리하고 세수 증가 등 이유 아닐까"

헤럴드경제

이혜훈 국민의힘 전 의원.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혜훈 국민의힘 전 의원은 2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이른바 '빵' 발언을 놓고 "문재인 대통령의 음모를 김 장관이 실토하고 있다"며 "제대로 된 (부동산)공급 확대를 하지 않겠다는 시그널(신호)"라고 분석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같이 말한 후 "집값을 잡을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장관은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부동산 대책 중 공급 부족이 거론되는 데 대해 "아파트가 빵이라면 제가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고 한 바 있다.

이 전 의원은 이에 대해 "부동산을 조금만 공부하면 유독 서울 집값이 폭등한 이유는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임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소득 증가, 가구 분화, 생활패턴과 가치관의 변화 등 내 취향에 맞는 새 집을 원하는 수요는 정부가 명령한다고 없어지지 않는다"며 "장관, 의원이 아파트는 보지 않고 임대주택으로 만족하라고 우격다짐해도 새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는 없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울처럼 새 집을 지을 빈 땅이 마땅치 않은 지역에선 헌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는 정비사업말고는 공급을 제대로 늘릴 뾰족한 수가 없다"며 "그런데 민주당 서울시장이 10년간 정비구역 393개를 해제해 주택 26만호 공급이 무산됐다는 게 서울시의회의 보고서다. 실질적 공급을 위축시킨 문재인 정부 24번의 대책이 화약고에 불을 붙였다"고 강조했다.
헤럴드경제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

이혜훈 국민의힘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전 의원은 문 정부가 집값을 잡지 않으려는 데 대해선 '선거'를 이유로 추정했다.

그는 "빚을 내도 내 집 마련은 꿈도 못 꿀 세상을 만들고는 평생 임대주택에 살라고 내몬다"며 "더 많은 사람을 정부 의존형으로 만들어야 자신들의 통제력이 커지고 선거에 유리하다는 점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통해 학습했기 때문 아닐까. 집값이 오르면 세수가 늘어나니 각종 지원금으로 선거 치르기도 수월해지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