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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운임 높다는데'…증권가, HMM '매수'-대한해운 '중립'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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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컨테이너 운임 상승·컨테이너 부족 수혜

"'벌크선사' 대한해운은 컨선 운임 강세 수혜 미미"

뉴스1

1일 부산 동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동기 대비 11월 수출액이 458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2.1% 감소한 398억8000만 달러로 집계 됐다. 2020.12.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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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최근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국제 해운 운임이 급등하자 국내 해운업체 주가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주요 증권사들은 HMM(옛 현대상선)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하거나 커버리지(기업 분석)을 개시했다. 그러나 대한해운에 대해서는 투자 의견을 잇따라 중립으로 하향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 한달간 HMM 주가는 8970원에서 1만3350원으로 약 49%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한해운 주가는 1590원에서 3000원으로 88% 급등했다.

지난주 상하이발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5주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전주 대비 5.6% 오른 2048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5주간 운임 상승률은 39%에 달한다.

컨테이너 운임이 상승하면서 국내에서는 HMM가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최근에는 컨테이너 박스 부족 문제까지 대두되고 있어 운임 강세를 이끌고 있는 상황이다. 컨테이너는 하역 후 육상 운송을 통해 화물을 인도한 후 회수할 수 있기 때문에 반납까지 2~3개월이 소요되고 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컨테이너 박스 수급 불균형 및 유럽 노선 운임 상승에 따른 컨테이너 운임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고 지난 2분기 선박 인도에 따른 추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HMM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10월 21일 HMM에 대한 커버리지를 개시했었다.

최근 HMM에 대한 커버리지를 시작한 KTB투자증권의 이한준 연구원은 "컨테이너 운임이 상승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반사수혜로 미국 내에서 이주 및 주택개량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최소 2년간 컨테이너선 공급 부담이 크지 않은 가운데 박스 부족 현상까지 가세해 향후 운임을 보수적으로 전망하더라도 내년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지난 한달간 주가가 2배 가량 오른 대한해운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한해운의 주력사업은 석탄, 곡물 등을 실어나르는 벌크선 운송부문 이기 때문에 컨테이너 운임 상승의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게 그 이유다.

대신증권(11월 25일)과 KB증권(11월 30일)은 대한해운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 또는 시장수익률로 낮췄다. 대신증권과 KB증권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하고 있는 비율은 각각 10.6%과 23.3%에 불과하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대한해운의 내년도 예상 컨테이너 매출액은 전체 매출액의 2.8%에 그칠 전망인데, 컨테이너선 매출액은 전액 대선 매출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최근 급등한 컨테이너 운임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광산업체 BHP빌리톤과 맺은 3건의 전용선 계약 중 2건이 내년 중 만료되는 것도 매출에는 부정적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도 "대한해운 주가는 컨테이너 운임 상승에 따른 해운업황 개선 기대감에 급등했지만 이에 따른 수혜는 미미하다"며 "내년도 벌크선 해운 시황은 올해 대비 개선세에 진입하겠지만 장기계약 위주의 사업 구조로 시황 노출도가 적어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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