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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아파트 불 11명 사상…"난로·인화물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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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오후 경기도 군포시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30분 만에 불을 끄긴 했지만 당황한 나머지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파트 창문 밖으로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연기를 피해 한 여성이 베란다 난간 밖으로 나와 위태롭게 매달렸다가 다가온 일반 고가 사다리에 간신히 옮겨 탑니다.

어제 오후 4시 40분쯤, 경기 군포시 산본동의 한 아파트 12층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불은 30분 만에 꺼졌지만 인명 피해는 컸습니다.

사망 4명, 중태 1명, 경상 6명.

화재 당시 창틀 교체 작업을 하던 태국인 등 30대 노동자 2명이 불길을 피하려다 지상으로 추락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아파트 주민]
"다른 분이 뭐가 두 번 떨어졌대요. 본인은 사람인 줄은 몰랐고 창문 같은 게 떨어지는 줄 알았었다고…"

또 입주민 2명이 옥상으로 대피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끌어올리는 도르래 등 장비가 마련된 맨 위층 권상기실까지 올라갔다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방화문은 정상작동했고 옥상 문도 열려있었지만 연기에 질식해 비상구를 찾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겁니다.

[안기승/군포소방서장]
"비상계단은 열려 있었고 그분이 비상계단을 못 찾아서 권상기실을 비상계단 출입문으로 알고 올라갔었다고…"

화재 현장에선 전기난로와 함께 폴리우레탄과 시너 등이 발견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노동자들이 추운 날씨 탓에 피운 난로에서 불이 시작돼 인근에 있던 인화 물질로 번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장재덕/군포경찰서 형사과장]
"'폭발음 들었다'는 목격자 이야기들은 있는데 정확히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꾸리고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 추가 합동감식을 벌여 정확한 폭발 원인과 화재 경위를 밝힐 방침입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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