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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의 1호 계약… 김성현 잡은 SK, 이제 외부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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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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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1년 프리에이전트(FA) 1호 계약을 만든 것은 서로에 대한 진정성과 신뢰였다. 김성현(33)과 일찌감치 FA 계약을 맺은 SK는 이제 외부로 나간다. 지금까지는 모든 게 계획대로다.

SK는 1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김성현과 FA 계약을 소식을 알렸다. 계약 조건은 2+1년에 총액 11억 원(계약금 2억 원, 연봉 총액 6억 원, 옵션 총액 3억 원)이다. SK는 “그 동안 팀을 위해 헌신한 김성현 선수와 가장 먼저 FA계약 협상을 개시했으며, 선수 또한 팀에 대한 애정을 보이며 긍정적으로 협상에 임했다. 또한 김성현 선수가 유격수와 2루수 포지션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판단해 FA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06년 SK의 2차 3라운드(전체 20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김성현은 그후 SK 유니폼을 입고 팀의 주전 선수로 활약해왔다. 화려한 슈퍼스타라고 할 수는 없지만, 15년 동안 1140경기에 나가는 등 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뚜렷했다. 김성현은 이번 2+1년 계약으로 사실상 원클럽맨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SK는 김성현을 잔류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내심 ‘1호 계약’에 대한 욕심도 있었다. 그래서 ‘예우’ 차원에서 협상을 빨리 진행했다. 객관적인 성적상 많은 금액을 주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다른 선수와 만나기 전 김성현과 계약을 끝내는 것이 예우라고 생각했다. 처음부터 이적을 고려하지 않은 김성현 또한 ‘1호 계약’에 대한 생각이 있었다. 협상이 일사천리로 끝난 배경이다.

류선규 SK 단장과 김성현의 에이전시인 김현수 브랜뉴스포츠 대표가 머리를 맞댔다. FA 시장이 개시되기 전 두 차례 정도 만나 의견을 조율했다. 계약 기간에 대한 문제부터 풀어나갔다. 이견이 있기는 했지만 진통이 오래 가지는 않았다. 보장 2년에 옵션 1년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타협을 봤다. 계약 기간이 정해지니 구체적인 금액 또한 산정할 수 있었다.

SK는 구단이 생각하는 최종 금액을 30일 제안했다. 2+1년 총액 11억 원이었다. 김성현 측도 이를 전향적으로 검토했다. 김현수 대표와 김성현이 이 조건을 놓고 이야기를 나눴고, 1일 양측이 다시 만나 세부적인 내용을 가다듬기 시작했다. 이 11억 원의 총액 범위를 크게 흔들지는 않으면서도, 매년 조금씩 다른 연봉을 지급하는 방안과 구단 옵션 1년에 대한 실행 조건을 놓고 다시 이야기를 나눴다.

결과적으로 2021년 연봉은 2억5000만 원, 2022년 연봉은 2억 원, 2023년 연봉은 1억5000만 원으로 결정이 됐다. 김 대표는 “어려운 부분이었을 수도 있는데 구단에서 양해를 해줬다”고 고마워했다. 옵션 실행 조건의 허들은 낮췄다. 에이전시가 협상력을 과시했고, 구단도 양보할 수 있는 부분은 양보하며 빠르게 합의점을 향해 나갔다.

이쯤 되자 걸림돌은 사라졌다. 아침부터 경기장 주변에서 대기를 하고 있던 김성현이 오후 구단 사무실을 찾아 계약서에 최종 사인했다. SK는 최대한의 예우를 했고, 이를 알고 있는 김성현도 돈 몇 푼 더 받겠다고 버틸 생각은 없었다. 그렇게 양측의 진정성이 만나 2021년 FA 시장 1호 계약이 만들어졌다.

김성현과 계약을 마쳐 홀가분해진 SK는 이제 본격적으로 외부 FA 시장을 살핀다. SK는 이번 주 전반에 걸쳐 구단이 노리고 있는 외부 FA 선수들의 에이전시와 접촉해 시장 상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다양한 시장 변수가 있어 영입을 확신할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린다는 것이 SK의 기본 방침이다. 다음 주 정도가 되면 조금 더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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