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64542745 0252020120264542745 01 0101001 6.2.3-RELEASE 25 조선일보 0 false true false false 1606845600000

국민의힘·한국노총 4년 만에 손잡았다

글자크기

노동혁신특위 참여 합의

조선일보

김종인(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방문해 김동명 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기 위해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과 한국노총이 ‘노동 개혁’ 논의를 위해 손을 잡았다. 한국노총은 2016년 1월 노사정 대타협 합의 파기 선언 이후 보수 정권·정당과 대립해왔다. 이후 약 4년 만에 보수 정당과 한국노총이 노동 현안을 두고 협력의 물꼬를 튼 것이다.

국민의힘 노동혁신특위 위원장인 임이자 의원은 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지난달 30일) 한국노총으로부터 노동혁신특위에 참여하겠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0월 28일 한국노총을 찾아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과 노동관계법 개정 등에 대해 논의했었다.

한국노총은 17대 대선 때 전 조합원 ARS 총투표를 통해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한 적이 있다. 그러나 2011년 이명박 정부가 민주노총 견제 차원에서 ‘제3 노총’인 국민노총을 만들자 반발하면서 대립각을 세웠다. 이후 한국노총은 18·19대 대선 때 문재인 당시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 한국노총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9월 노사정 대타협 합의를 하며 보수 정권과 협력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듬해 1월 정부의 ‘일반해고·취업규칙 완화 지침’에 반발해 노사정 대타협 파기를 선언했다.

이번 특위엔 국민의힘 의원들과 전문가 그룹, 경영계·노동계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한국노총에선 김현중 상임부위원장이 참여한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민주당과도 노동 현안 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이 노동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문제 해결 방안을 찾고 싶어 도움을 청했는데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했다.

특위는 앞으로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 비준과 특수고용근로자 보호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고통을 겪는 현장 근로자 보호 문제, 정규직·비정규직의 격차 해소 문제, 4차 산업혁명 변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업주·근로자 갈등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김종인 비대위’ 출범 후 과거 노동계와 반목하던 정당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0일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 등 산업 현장 안전 문제를 두고 정의당을 비롯해 한국·민주노총 등과 해결책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열었다.

[김정환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