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장관, 검찰개혁 자격·능력 없어”
검찰 내부망에 7가지 이유 글 올려
장 검사는 “장관은 정권에 불리한 수사를 덮고 검찰을 장악하고자 하는 ‘검찰 개악’을 추진하면서 진정한 검찰 개혁인 것처럼 국민을 속여 그 권한을 남용했다”며 “절차와 법리를 무시하고 황급히 감찰규정을 개정하며 비위 사실을 꾸미고 포장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위법·부당한 직무배제와 징계 요구를 감행하면서 법치주의를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장 검사는 ▶형사사법 시스템 완비 업무 등한시 ▶검찰총장에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뒤집어씌우기 ▶국민과 검찰 구성원 간 이간질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등 7가지 사유를 사퇴가 필요한 이유로 들었다. 이어 “여러모로 부족한 일선 검사가 나열한 내용 정도만으로도 장관님은 더 이상 진정한 검찰 개혁을 추진할 자격과 능력이 없다”며 “특히 전국 검찰 구성원들로부터 사실상 불신임을 받으면서 진정한 검찰 개혁의 소임을 이루지 못하리라는 사실이 자명해졌다”고 덧붙였다.
장 검사는 “물귀신 작전으로 윤 총장과 동반 사퇴할 생각은 말아 달라”며 “정권에 불리한 수사를 하며 내 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는 이유로 현 총장과의 동반 사퇴를 시도한다면 사퇴 순간까지도 진정한 검찰 개혁을 욕보이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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