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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거부' 이강인의 발렌시아 2년, 풀타임은 2번 뿐..."상처 받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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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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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2년 동안 단 두 번의 풀타임 출전. 이강인(19)이 발렌시아를 떠나려는 이유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이강인은 지난 2년 동안 90분 풀타임 경기를 치른 적이 단 두 번 뿐이다”라며 “이강인이 상처를 받고, 재계약을 거부하고 있는 주요 이유”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초반부터 불규칙한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다. 레반테와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2도움을 올렸고, 레알 마드리드와 맞대결에선 골대를 맞추는 슈팅을 때리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하지만 최근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결장했다.

발렌시아가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이강인은 하비 그라시아 감독 체제에서 받는 기회에 불만을 느끼고 있다. 그 때문에 구단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다.

급기야 이강인이 이적을 요청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스페인 매체 ‘카데나세르’는 "이강인이 올 겨울 발렌시아에 이적을 요청했다"며 “구단은 내년 1월 이강인의 미래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이 지난 2018년 7월 새로운 계약을 맺은 후 1군 무대서 부여받은 출전 시간을 살펴보면 그 이유가 명확해진다. 이강인은 2018-2019시즌엔 11경기, 2019-2020시즌엔 24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출전 시간면에선 그렇지 않다. 이강인은 2018-2019시즌 501분, 2019-2020시즌 694분을 뛰었다. 오히려 경기당 출전 시간은 줄었다. 이번 시즌엔 9경기 446분을 뛰며 이전 확실히 많이 뛰고 있지만 활약도와 팀내 선수 구성을 고려하며 불만족도는 전보다 크다.

이강인이 발렌시아에서 1군 무대 데뷔 후 44경기를 치렀지만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것은 딱 두 번 뿐이다. 그나마도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전 감독이 있던 지난 2018-2019시즌의 일이다. 이강인은 2019년 1월 열린 스포르팅 히욘과 헤타페를 상대한 코파 델 레이에서 두 차레 풀타임 출전했다.

일부에선 이강인이 체력적인 면에서 발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스페인 매체 ‘플라자 데포르티바’는 “발렌시아 코치진은 이강인이 풀타임을 뛸 정도 회복력을 갖추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라며 “모든 시간을 뛰며 더 잘 버틸 것이라 보는 유누스 무사와는 반대다”라고 분석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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