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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秋아들' 당직병사, 與장경태 등 5000명 고소 "선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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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 ‘휴가 미복귀 의혹'을 제기했던 카투사 당직사병 현모씨가 지난 10월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서 추 장관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 소장을 접수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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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27)씨가 군 복무 중 휴가에서 미복귀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당직사병 현모씨가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를 비롯해 네티즌 5000여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현씨는 1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추 장관 아들 군 휴가 의혹 사건 관련, 현씨를 모욕하거나 명예를 훼손한 장 의원과 네티즌 약 5000명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했다.

현씨 측은 "피고소인들은 현씨의 발언이 사실이라는 것엔 아랑곳하지 않고 각종 언론과 인터넷 게시판에서 '일베충, 뒷돈을 받았다'는 댓글을 다는가 하면, '나가 죽어라, 쓰레기, 느그 아비는 뭐하누' 등의 모욕적 언사를 일삼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9월 추 장관 아들 군 휴가 의혹 수사가 진행되자 현씨를 비방하는 글들이 온라인에 다수 게시된 바 있다. 친여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등에서는 현씨의 출신 지역을 언급하며 "극우 성향이다" 등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의 글들이 무작위로 공유되기도 했다.

현씨 측이 이번에 고소한 장 의원은 지난달 20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에서 현씨의 제보에 대해 "국민에게 혼란만 가중시킨 제보였고 허위 내용"이라며 "본인이 정확하게 알지도 못하는 정보였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현씨 측은 "장 의원의 행위는 오로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현씨를 국민적 거짓말쟁이로 만들려고 한 것으로 국회의원 신분으로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며 마땅히 명예훼손에 따른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씨 측은 "지난 9월 말경에 10월 초순까지 어떤 방법으로든 사과하면 고소를 하지 않겠다고 했고, 만약 사과하지 않으면 어느 누구라도 반드시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하겠다고 분명하게 공언했으나 황희 의원 외에 단 한 명도 사과하지 않았다"며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지난 10월 현씨 측은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추 장관과 아들 서씨의 법정대리인 현근택 변호사를 서울동부지검에 고소했다. 현씨 측은 이날 입장문에서 "현씨는 추 장관과 법률대리인을 동부지검에 고소했는데 여태껏 고소인 조사는 하지 않고 있다”며 “조속한 수사진행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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