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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치료용 3차 물량 추가 생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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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분 전량 의료현장 투입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옵션 가능성↑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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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료제 의료현장 추가 공급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 세 번째 배치 생산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GC5131A는 코로나19 완치자 혈장에서 면역원성을 갖춘 항체를 추출해 만드는 의약품이다. 이번 3차 추가 생산에 투입된 혈장은 지난 두 번째 생산과 동일한 240리터라고 설명했다.

이번 생산분은 모두 의료현장에서 코로나19 환자에 투약되는 ‘치료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임상시험 중인 의약품은 승인을 통해 생명이 위급하거나 대체 치료수단이 없는 환자에게 사용 가능하다. 실제로 지난 10월 칠곡 경북대병원에서 첫 번째 치료목적사용이 승인됐다. 현재까지 환자 투약을 위해 총 10건의 승인이 이뤄진 상태로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중 가장 많은 승인을 획득했다.

특히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에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혈장치료제에 대한 의료현장 니즈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중증환자 치료옵션 가능성을 실제 환자 투여로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혈장치료제는 제제 특성상 코로나19 완치자 혈장을 확보한 만큼만 생산할 수 있다. 최근 단체 혈장 공여가 이어지는 등 혈장 수급도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고 GC녹십자 측은 전했다. 혈장치료제 추가 생산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진 GC녹십자 의학본부장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의료현장 사용을 위한 의료계 문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국민의 힘이 모여 만들어진 혈장치료제 개발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혈장 공여를 원하는 코로나19 완치자는 관련 홈페이지와 콜센터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현재 전국 총 57곳의 ‘헌혈의 집’이 혈장 채혈 기관으로 운영 중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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