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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코로나 백신 나오면 맞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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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백신의 효용이 위험보다 커 / 코로나19 완치자도 재감염 가능성…심각한 후유증을 앓을 수 있어 / 중증 환자, 폐·심장·신장의 영구적인 기능 손상

세계일보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AP=연합뉴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팬데믹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30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이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1시간가량 진행한 화상 대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한 당신은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팬데믹 해결에 동참하고 싶다면 백신을 접종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4∼5월이면 대부분의 미국인은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우치 소장은 특정 부류 소수가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백신의 효용이 위험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 사람들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지역 사회 차원에서 소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완치자라 하더라도 재감염 가능성이 있으며 심각한 후유증을 앓을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코로나19 후유증을 2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완치자에게서 나타나는 극심한 피로감이나 숨 가쁨, 불면증, 집중력 저하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중증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인데, 폐·심장·신장의 영구적인 기능 손상이라고 파우치 소장은 전했다.

파우치 소장은 추수감사절 연휴 많은 인파 이동으로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그는 “연휴 이후 1∼5일은 아무 일도 없지만, 2∼3주 후에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며 성탄절 무렵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백신 사용이 임박했지만,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되며 마스크 쓰기·사회적 거리 두기와 같은 방역 수칙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3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9만6000명을 넘어서며 또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CNN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9만6039명이다. 지난 27일 소폭 하락한 이후 사흘 연속 최다치를 기록한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특히 텍사스,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가 가장 많은 입원 환자 수를 보이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크리스마스이브까지 중환자실 수용 능력이 초과할 수 있다면서 재택 명령 등의 추가 조처를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대로라면 입원 환자 수는 내달 2배 또는 3배가 될 수 있다”면서 “주 전체 수용 능력의 78%에 달하는 규모"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캘리포니아는 과감한 조처를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경우 지난주 일일 입원 환자 수가 93% 급증했다. 카운티 보건당국은 현재 2185명이 입원해 있으며 곧 25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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