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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걸리면 완치 이후에도 '폐 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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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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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스코틀랜드 카운티 멤피스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된 환자 10명 가운데 8명이 폐 손상을 겪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퍼거스 글리슨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를 겪었던 19~69세의 환자를 신기술로 검사한 결과 폐 손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글리슨 연구팀이 사용한 검사 기법은 영국 셰필드대학 제임스 와일드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것으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도중 환자에게 비활성 기체 원소 크세논을 흡입하게 해 잘 보이지 않던 폐 부위를 강조한 기술이다.

검사 결과 10명중 8명의 폐에서 공기가 혈액에 제대로 흡수되지 않는 부분이 확인됐다. 8명은 코로나19가 완치된 이후에도 최소 3개월동안 호흡곤란과 피로감을 호소했다. 이들은 일반적인 MRI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고 코로나19로 투병할 당시에도 중환자실에 들어가거나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을 정도로 심하게 앓지 않았다.

글리슨은 "코로나19 감염 후 폐 손상이 있었는지 영구적인건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건지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며 "폐 손상이 있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이 정도까진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진 중증과 사망 위험이 60대 이상에서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처럼 폐 손상이 광범위한 연령대에서 발생하고, 병원에 입원할 필요가 없는 사람에게도 일어난 사실이 확인되면 방역 목표를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글리슨은 심각한 증상을 보이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폐 손상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최대 100명을 대상으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지역보건의들과 함께 다양한 연령대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들을 검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옥스퍼드대 소속 셸리 헤일스 박사는 코로나19를 앓은 사람들 중 최대 10%가 폐 손상을 입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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