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외계인이 또? 美 유타서 사라진 쇠기둥, 이번엔 루마니아에 출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외계인이 또? 미 유타에서 나타났다 사라진 정체불명의 쇠 기둥, 루마니아에 출현

미국 유타주 사막에 별안간 나타났다 홀연히 사라졌던 정체불명의 금속 기둥과 비슷한 물체가 루마니아에서 다시 나타나면서 금속 기둥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조선일보

최근 루마니아 산악지대에서 발견된 금속기둥. 유타주에 홀연히 나타났다 사라진 기둥과 비슷한 모양이다. /Ziar Piatra Neamt. 스카이뉴스 홈페이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일 뉴욕 포스트와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현지 시각) 금속 물질의 삼각 기둥이 루마니아 북동부 피아트라 님트시의 언덕에서 발견됐다. 하루 뒤인 27일 미국 유타주에서는 3.6m 높이의 삼각 기둥이 발견된 지 아흐레만에 사라져 온갖 추측을 낳던 상황에서 유사한 구조물의 존재가 다시 확인된 것이다.

조선일보

미국 유타주의 암석지대에 아흐레동안 서있다 지난 27일 홀연히 사라진 금속기둥. /A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루마니아에서 금속 기둥이 발견된 지점은 빼어난 절경 때문에 루마니아의 7대 자연 경관 중 한곳으로 꼽히는 케아흘라우 산악 지역과 가까운 사유지다. 미국 유타주의 금속기둥과 루마니아의 금속기둥은 차이점이 있다. 루마니아에서 발견된 기둥은 겉에 동그라미 무늬가 있고, 모서리에는 땜질을 한 흔적도 있다. 루마니아 당국자는 “기둥이 있는 곳은 고고학적 보호구역이어서 건축물을 세우려면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모양을 한 정체불명의 금속 기둥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 관련 게시물이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이를 활용한 기업들의 마케팅까지 등장했다. 미국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30일(현지시각) 공식 트위터 계정에 사라진 유타주 금속기둥에 좌석번호를 넣은 패러디 사진을 올리고 “미안합니다. 우리가 좀 필요해서”라고 적었다.

조선일보

미국 사우스웨스트 항공사가 트위터에 올린 금속기둥 패러디 게시물. 자신들이 탑승구에서 운영하는 승객 대기 안내판처럼 꾸몄다. /트위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항공사는 비행기표를 발권할 때 좌석번호 없이 탑승순서 번호만 부여해 먼저 발권한 사람이 일찍 들어가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게 한다. 탑승구에는 일정 간격으로 5단위로 나눈 숫자가 보이는 기둥을 세워 승객들이 탑승 순서대로 줄을 설 수 있게 한다. 숫자가 적힌 기둥은 이 항공사의 트레이드마크로 유명하다. 자신들이 공항 탑승구 안내기둥으로 쓰기위해 가져간 것처럼 농담을 한 것이다.

조선일보

정체불명의 금속기둥이 있던 현장을 찾은 솔트레이트 트리뷴 기자가 현장에서 찾은 금속조각을 트위터에 올렸다. /트위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타 주 기둥을 누가 세웠고, 누가 가져갔는지에 대해 현지 토지 당국과 보안관 등은 아직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지 신문인 솔트 레이크 트리뷴의 잭 포드모어 기자가 금속 기둥이 있던 자리를 찾아 기둥의 파편으로 추정되는 작은 삼각형 쇳조각을 찾아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정지섭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