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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美 언론 “최지만, 논텐더로 탬파베이에서 방출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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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지만.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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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최지만(29)이 ‘논텐더(non-tender·조건 없는 방출)’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를 떠날 수 있다는 미국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미국 CBS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각 구단의 논텐더 방출이 예상되는 선수를 소개하며 최지만의 이름을 거론했다. 논텐더는 ‘구단이 메이저리그 현역 로스터(26명)에서 서비스 타임 3∼5년을 채운 선수와 다음 시즌 재계약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논텐더로 풀린 선수는 자유계약선수(FA)가 돼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은 3일까지 논텐더를 확정한다.

CBS스포츠가 최지만의 방출을 예상한 이유는 ‘몸값 상승’이다. CBS스포츠는 최지만의 2021년 연봉을 160만달러(약 17억7000만원)로 예상했다. 올해 최지만의 연봉은 85만달러였지만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팀당 60경기로 정규시즌이 축소되면서 실제 수령액은 31만4815달러로 줄었다. 2021년 최지만의 연봉은 크게 뛸 전망이다. CBS스포츠는 160만달러로 전망했지만 200만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매체도 있다.

탬파베이의 재정 상태는 타 구단보다 열악하다. CBS스포츠는 “탬파베이는 이미 헌터 렌프로를 방출해 400만달러 가까이 지출을 줄였다. 다음은 최지만 차례가 될 수 있다”며 “최지만은 동료와 팬 모두에게 인기 있는 선수지만 기량만 보면 메이저리그 평균 수준의 1루수다. 탬파베이는 얀디 디아스, 네이트 로 등 메이저리그 최소 연봉에 가까운 금액을 받는 1루수 자원이 있다. 쓰쓰고 요시토모와도 2021년까지 계약했다”고 최지만이 탬파베이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탬파베이는 늘 자금 문제에 시달린다. 찰리 모턴에게 1500만달러의 합리적인 연봉을 줄 수 없어서 팀에서 내보냈다. 최지만을 내보내면 그에게 쓸 돈을 다른 선수에게 투자할 수 있다”며 “최지만을 방출하면 구단 인기가 줄어들 수 있지만 탬파베이는 인기 하락보다 금전적인 문제를 더 걱정한다”고 덧붙였다.

최지만은 2019년과 2020년 탬파베이 주전 1루수로 활약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타율 0.230(122타수 28안타), 3홈런, 16타점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부상을 딛고 포스트시즌에 출전해 18경기 타율 0.250(40타수 10안타), 2홈런, 4타점을 올렸다. 한국인 타자 중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출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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