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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부산, 거리두기 3단계 수준 강화…달라지는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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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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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나온 24일 부산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2020.11.24.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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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오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72시간 코로나19(COVID-19) 완전 봉쇄'를 선언하면서 일시적으로 거리두기 3단계 수준으로 방역 대응 태세를 강화하겠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다만, 3단계를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1일 0시부터 부산시에 적용되는 2단계 조치에 추가로 몇 가지 방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앞서 지난달 24일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조정했으며, 연일 두자릿수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사흘 만인 27일 2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부산시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 달라지는 점?



부산시는 지난 3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조정에 따라 달라지는 기준을 발표했다.

먼저 1일 0시부터 부산지역 전체 클럽과 단란주점 등 5가지 유흥시설 영업이 중단된다. 노래연습장, 직접판매홍보관, 실내 스탠딩공연장, 실내 체육시설, 독서실과 스터디카페의 단체룸도 오후 9시 이후 운영할 수 없다.

식당은 오후 9시부터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고, 카페는 전체 영업시간 동안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이같은 조치는 영업장이 50㎡ 이상인 카페와 식당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도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기존 거리두기 2단계 조치 이외에 추가적인 방역 강화 수칙도 적용한다. PC방과 노래연습장의 경우 초·중·고등학생의 출입이 금지된다.

줌바·에어로빅 등 격렬한 GX류 시설과 목욕장업의 사우나·한증막 시설, 학원·교습소의 관악기와 노래 등 비말 발생 가능성이 큰 교습, 아파트 내 복합편의시설의 운영도 금지된다.

호텔·파티룸·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에서 주관하는 연말·연시 행사와 파티 등도 추가로 금지된다. 다만 2021학년도 대학 입시 일정을 고려해 대학 입시를 위한 교습은 제외된다.

감염에 취약한 야간 활동을 줄이기 위해 오는 3일부터 도시철도 4개 노선과 시내버스를 오후 10시 이후 야간시간대 약 20% 감축 운행에 돌입한다. 연말에 예정되었던 빛 축제 등 행사와 축제도 전면 취소하거나 연기한다.

김선조 부산시 기획조정실장은 "PC방과 노래방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영업이 허가되고 중고생 출입도 자유롭지만 이번에 부산시가 PC방과 노래방 영업을 오후 9시 이후로 중단하고 중고생 출입을 금지시킨 조치는 2단계보다 강화된 것"이라며 "한증막과 사우나실을 중단하는 것도 2단계보다는 높은 수준의 조치이기 때문에 3단계에 준한다는 표현을 썼다"고 설명했다.

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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