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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20% 넘게 폭락…GM 협력 대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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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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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한 행사에서 미국 수소·전기트럭 업체 니콜라의 컨셉트카에 니콜라 로고가 박혀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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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소·전기트럭 업체 니콜라 주가가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폭락했다.

지난 9월 8일 발표된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협력 양해각서(MOU) 내용이 그동안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것에 비해 훨씬 더 초라하다는 사실이 이날 밝혀지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인베스토피디어,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BD) 등 외신에 따르면 니콜라는 기대했던 것보다 규모가 대폭 축소된 GM과 협력 양해각서에서 최초로 출시할 예정이었던 '뱃저(Badger)' 전기트럭 생산 계획을 없던 것으로 돌렸다.

앞서 양사는 GM이 니콜라 지분 11%를 갖되 니콜라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연료전지 기술도 이전하며 뱃저 픽업트럭도 생산한다는 20억달러짜리 협력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제 GM은 니콜라 지분을 포기하고, 뱃저 픽업트럭 사전주문 계약금도 모두 돌려주기로 했다.

양사가 새로 맺은 MOU에 따르면 니콜라와 GM은 "GM의 수소 연료전지 기술이 니콜라의 중장거리용 클래스7, 클래스8 픽업에 채용되도록 협력"하게 된다. 협력이 대폭 축소된 것이다.

니콜라는 클래스7, 클래스8 트럭을 내년이나 2022년 말에 시운행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GM의 얼티엄 배터리 시스템을 니콜라 트럭에 장착할 생각이다.

웨드부시의 대니얼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겉보기로는 GM이 협력사로 이름을 올린 것이 긍정적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니콜라에 어떤 소유권이나 지분도 없다"면서 "수십억달러 규모의 연구개발(R&D) 가능성도 이제 테이블에서 사라져 니콜라에 심각한 부정적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GM과 협력은 니콜라에는 게임체인저에서 그저 좋은 공급 협력 계약으로 추락했으며 니콜라에 남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평가했다.

양사 양해각서는 당초 9월 30일에 마무리 될 계획이었지만 협력이 발표된지 이틀 후인 9월 10일 니콜라 주식을 공매도하고 있던 힌덴버그 리서치의 보고서가 나오면서 연기된 바 있다.

힌덴버그 리서치는 당시 보고서에서 니콜라 창업자 트레버 밀턴과 니콜라는 아무런 기술도 갖고 있는 것이 없다면서 '사기'라고 주장했다.

이후 증권거래위원회(SEC) 등이 조사에 착수했고, 밀턴은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GM과 니콜라가 맺은 MOU 내용이 알려진 이날 니콜라 주가는 폭락했다.

장중 22% 폭락해 21.84달러까지 밀렸다.

한편 GM은 니콜라를 손절매하는 대신 자체 전기차 투자 계획을 강화하고 있다.

2025년까지의 전기차 투자 규모를 200억달러에서 270억달러로 높였다. 또 2025년까지 전세계에서 30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이 가운데 3분의2는 미국에서 출시하기로 했다.

2023년까지 20개 이상 전기차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에서 규모가 확대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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