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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만 소액주주' 신라젠 상폐 위기 모면…개선기간 1년 부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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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신라젠에 개선기간 부여키로…펙사벡 기술력 등 반영

뉴스1

신라젠의 상폐 여부가 결정되는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앞에서 신라젠 행동주의 주주모임 회원들이 거래재개 등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11.3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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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이영성 기자 = 신라젠이 상장폐지 위기를 모면했다.

한국거래소는 30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신라젠에 대해 개선기간 1년을 부여하기로 심의·의결했다.

17만명에 육박하는 소액 주주들이 보유한 신라젠 주식 6692만주가 당장 휴지조각이 될 위기는 일단 피한 셈이다.

◇당장 상장폐지는 모면…개선기간 1년 부여

거래소는 지난 5월 4일부터 신라젠 주식 매매 거래를 정지했다. 문은상 당시 신라젠 대표를 비롯한 전·현직 경영진이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등 횡령·배임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으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후 거래소는 지난 6월 19일 신라젠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고 7월 10일 신라젠이 거래소에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했다. 거래소는 8월 6일 기심위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당시 기심위는 신라젠의 신규 경영진 등 선임이 예정됐던 9월 주주총회 이후에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추후 심의를 속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신라젠은 지난 9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기술수출 전문가인 주상은 부사장을 대표로 선임하는 등 경영 정상화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신라젠은 11월 말 경영진 교체 등을 통한 향후 경영 방안 등을 담은 경영개선계획서를 거래소에 제출했다.

지난 2016년 기술 특례 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신라젠은 항암 후보물질 펙사벡의 임상 성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2017년 11월 주가가 15만원에 달하는 등 한동안 코스닥 시총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펙사벡의 임상 실패 등 악재로 지난해 주가가 7000원대까지 곤두박질쳤다.

◇소액주주 일단은 '안도'…남은 절차는

올 3분기 기준으로 신라젠 소액주주는 16만5692명(주주 비중 99.99%)으로 보유주식 수는 6692만2821주(지분율 93.44%)에 달한다. 최대주주는 주식 369만637주(5.15%)를 보유한 문은상 신라젠 전 대표이다.

이번 결정으로 신라젠은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받게 됐다. 당장 상폐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소액 주주들은 정리매매 절차는 피한 셈이다.

신라젠이 이번에 상폐의 위기에서 벗어난 것은 펙사벡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신라젠의 새로운 경영진 선임 등과 관련한 향후 경영 계획 등도 이번 심의·의결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관측된다.

신라젠은 개선기간 종료일인 2021년 11월30일로부터 7일(영업일 기준) 이내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 개선계획 이행 결과에 대한 전문가의 확인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거래소는 신라젠이 관련 서류를 제출한 이후 15일 이내에 기심위를 개최하고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거래소는 신라젠에 문 전 대표의 보유지분 처분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다. 문 전 대표는 신라젠이 상장하기 수년 전인 2014년 자기자본 없이 BW를 취득했다는 혐의로 구속 상태로 재판이 진행중이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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