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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한 정은경 “코로나19 하루 1000명 발생 가능…전부 비대면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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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력 1.43…올겨울 최대 고비”
“극복 못하면 11개월 노력 물거품될 것”
“모임 뒤 후각·미각 소실시 신속히 검사해야”
“‘연말 대면 모임 없다’ 원칙 반드시 지켜야”
신규 확진 438명… 사망 3명 누적 52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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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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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 - 30일 오후 광주 광산구의 한 중학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0.11.3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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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 400명대 -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청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받기 위해 방문한 시민을 안내하고 있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0시 기준 438명 발생했다. 최근 581명을 단기 고점으로 나흘째 감소다. 1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438.7명으로 증가새를 이어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400~500명)을 충족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0.11.30/뉴스1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30일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1~2주 뒤 하루 1000명이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대응을 해오면서 많은 위기를 겪어 왔지만 올 겨울이 최대 고비라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위기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면 지난 11개월간의 모든 노력과 희생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연말연시 대면 모임을 갖지 말아줄 것을 거듭 호소했다.

“1~2주 뒤 감염자 많게는
700~1000명 발생 가능”


“무증상·경증 감염자 많아 전파 위험 높아”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주 감염 재생산지수는 1.43으로 분석됐다”면서 “단순 계산하면 감염 재생산지수가 1.43일 경우 1∼2주 뒤 감염자는 많게는 700∼1000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1.43은 ‘1명이 1.5명을 계속 감염시킨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1 이하로 유지되지 않는 한 유행의 크기가 계속 커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3차 대유행’ 시작 이후 감염병 전문가들이 하루에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이상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방역당국의 책임자가 감염 재생산지수를 토대로 1000명대 가능성을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본부장은 이번 겨울이 코로나 확산의 최대 고비인 점을 강조하며 “춥고 건조한 동절기에 환경 여건은 더욱 나빠지고 지역사회에 잠복한 무증상·경증 감염자는 증가해 그 어느 때보다 전파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코로나19 위험이 증가한 올 연말에는 ‘대면모임은 없다’는 원칙 아래 각종 연말연시 약속과 성탄절 등 종교행사, 신년회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집단모임 후 후각이나 미각 소실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최대한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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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 400명대 - 노원구의 한 체육시설에서 총 1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30일 오전 서울 노원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0.11.3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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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출석한 정은경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관련 질의에 곤혹스러운 듯 안경을 만지고 있다.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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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 손씻기, 거리두기
발병 초기 검사로 노출 단축해야”


정 본부장은 감염 재생산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감염률, 접촉, 노출 기간 3가지를 꼽았다.

그러면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으로 감염률을 떨어뜨리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파 확률을 줄이며, 발병 초기에 검사를 해 노출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켜야 재생산지수를 1 이하로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거리두기가 지난주부터 수도권은 2단계로 격상됐고, 나머지 지역도 내일부터는 1.5단계로 강화되는 만큼 사람 간 접촉이 줄어들고 마스크 착용으로 감염을 차단하면 감염 재생산지수를 더 떨어뜨리고 감염자 수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2세 이하 어린이 확진자의 경우
부모와 함께 자가치료 지침 마련 중”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에서 치료를 받는 ‘자가치료’ 기준에 대해서도 일부 언급했다.

그는 “12세 이하 어린이(확진자) 같은 경우 생활치료센터나 전담병원에 들어가 격리되기 어렵기 때문에 부모 중 한 명이 집에서 자가격리하면서 모니터링하면 좋겠다는 제안이 있었고, 또 젊은 층의 경우에도 중증화될 위험이 없기 때문에 자가치료를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현재 관련 지침을 마련하고 있고, 만약 적용한다면 소아부터 적용하고 이후 더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견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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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경(왼쪽 두 번째) 질병관리청장이 24일 충북 청주 질병청에서 열린 독감 예방접종 관련 브리핑에서 언론 질문을 받고 있다.청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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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확보 구매 확약 거의 다 돼”
“예산 협의 끝나면 다음주 브리핑”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백신 확보 노력과 관련해선 “개별 계약사들과 구매 확약 또는 구매계약에 대한 논의가 거의 정리돼 가는 상황”이라며 “예산 당국과 협의를 마무리한 뒤 다음 주나 그다음 주 초까지는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백신의 종류와 확보 물량에 대해서는 “아직 허가가 나지 않은 상태에서 선구매 확약을 하는 것이고, 안전성에 대한 부분도 정보가 더 필요하기 때문에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이나 mRNA 백신, 합성항원 백신 등 각 제조 방법에 따른 물량을 확보해 두고 실제 접종할 때는 우선순위를 정해 구매와 백신접종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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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이는 선별진료소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400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30일 오후 서울 강동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대기자들이 줄을 서 있다. 2020.11.3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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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438명…이틀째 400명대
누적 3만 4201명…사망 3명 늘어


주말 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8명 늘어 누적 3만 4201명이라고 밝혔다. 이틀 연속 400명대로 전날(450명)과 비교하면 12명 줄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52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4%다.

정부가 ‘3차 유행’을 공식화한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23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간 가운데 300명 이상만 12차례고 이중 400명대는 2차례, 500명대는 3차례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26∼28일(581명→555명→503명)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다가 400명대로 내려왔는데 여기에는 주말과 휴일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도 있다. 통상 주말과 휴일에는 검사 기관이 일시적으로 줄어들면서 평일보다 검사 수가 적고, 이에 따라 확진자 수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최근 1주일(11.24∼11.30)간 발표된 상황만 보면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465.4명꼴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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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어린이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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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 일평균 438.7명
2.5단계 기준 들어온 상황


현재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38.7명으로, 전국적 유행이 본격화하는 2.5단계 기준(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에 들어온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3차 유행이 특정 집단이나 시설이 아니라 가족·지인 간 모임, 직장, 사우나, 에어로빅학원 등 다양한 일상 공간을 고리로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어 당분간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정부는 하루 뒤인 12월 1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2단계로 유지하되 최근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사우나 및 한증막 시설, 에어로빅·줌바 등 체육시설 운영을 중단하는 이른바 ‘2+α’를 적용키로 했다.

전국의 거리두기 단계 역시 최소 1.5단계 이상이 되도록 조정하는 등 내달 3일 치러질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방역의 고삐를 다시 한번 바짝 죄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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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 400명대 - 노원구의 한 체육시설에서 총 1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30일 오전 서울 노원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0.11.3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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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지역발생 414명
수도권 261명…전체 63% 차지


부산 52명, 충북 22명, 경남 19명 순
비수도권 153명…일주일 연속 100명대
해외유입 24명,


이날 신규 확진자 438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14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413명)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이틀 연속 4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58명, 경기 69명, 인천 34명 등 수도권이 261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263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전체 지역발생의 63%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부산이 52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충북 22명, 경남 19명, 전북 16명, 광주 12명, 강원 8명, 대전 5명, 대구·경북·충남 각 4명, 울산·전남 각 3명, 세종 1명 등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153명으로, 지난 24일부터 일주일 연속(103명→108명→151명→188명→163명→150명→153명) 100명대를 이어갔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동대문구의 한 탁구장을 중심으로 집단발병이 확인돼 전날 낮까지 총 11명이 감염됐고, 노원구의 한 체육시설에서도 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 강서구 댄스·에어로빅 학원(누적 176명) ▲ 마포구 소재 교회(146명) ▲ 서초구 사우나(78명) ▲ 서초구 사우나Ⅱ(66명) ▲ 서울 휴대전화 어플 소모임(26명) 등의 사례에서도 감염 불씨가 이어졌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북 제천시의 김장모임 관련 확진자가 40명까지 늘어난 가운데 ▲ 충북 청주시 당구장 선후배 모임(25명) ▲ 전남 장성군 상무대(18명) ▲ 부산·울산 장구강습(106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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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앞두고 교실 소독 철저히 - 30일 오후 부산 동래구 금정고등학교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소독하고 있다. 이 학교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14명이 발생했다. 이날은 전수검사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날 소독은 다음달 3일 수능을 앞두고 고사장 준비 차원에서 진행됐다. 2020.11.3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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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입 24명…러시아 7명 최다
내국인 10명, 외국인 14명


사망자 3명 늘어 526명, 치명률 1.54%

해외유입 확진자는 24명으로, 전날(37명)보다 13명 줄었다.

확진자 가운데 10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4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추정 유입 국가를 살펴보면 러시아가 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 5명, 일본·스위스 각 2명, 필리핀·미얀마·레바논·우크라이나·루마니아·영국·터키·멕시코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0명, 외국인이 1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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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비는 선별진료소 -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청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받기 위해 방문한 시민을 안내하고 있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0시 기준 438명 발생했다. 최근 581명을 단기 고점으로 나흘째 감소다. 1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438.7명으로 증가새를 이어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400~500명)을 충족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0.11.3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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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 대기하는 시민들 -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청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받기 위해 방문한 시민을 안내하고 있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0시 기준 438명 발생했다. 최근 581명을 단기 고점으로 나흘째 감소다. 1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438.7명으로 증가새를 이어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400~500명)을 충족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0.11.3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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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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