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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SK하이닉스 中공장 인력 코로나19 전원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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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머니투데이

(성남=뉴스1) 조태형 기자 = 20일 SK하이닉스는 미국 인텔의 NSG 사업부문에서 옵테인을 제외한 낸드플래시 사업 전체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90억달러, 우리 돈으로 10조3104억원에 달하며 이는 올 상반기 SK하이닉스의 매출(15조원)에 맞먹는 수준이다. 사진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 하이닉스 분당사무소의 모습. 2020.10.2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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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충칭(重慶)의 SK하이닉스 공장인력 2700명에 대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수 핵산검사 결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중국 외교소식통이 30일 밝혔다.

이번 전수 검사는 최근 SK하이닉스 충칭 공장에서 일하다 한국에 돌아와 코로나19 무증상감염 판정 받은 사례가 나온데 따른 것이다.

중국 측은 확진자가 발생하자 이 환자가 일한 SK하이닉스 공장에 대한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 근로자 2700명, 접촉자 300명 등 총 3000명에 대한 핵산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270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인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무증상 감염 확진환자와 밀접접촉자 30명은 별도 호텔에서 지정격리를 하고 있다.

외교 소식통은 "현재 격리인원에 대한 격리기간이 지나면 생산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공장이나 항공편 등에서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이 직원의 감염경로는 아직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이번 확진자는 충칭 공장에서 약 1년6개월간의 근무를 마치고 지난 26일 오후 10시 쓰촨성 청두시를 거쳐 한국으로 입국했다. 이후 인천공항으로 돌아와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2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충칭시에서는 이 환자의 감염경로에 대해 3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우선 SK하이닉스가 해외 원자재를 많이 쓰는 만큼 해외 원자재를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충칭에서 청두로 이동해서 비행기에 탑승하기 까지의 과정에서 투숙한 호텔 등에서 감염될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비행기에서 감염될 수 가능성도 있지만 확률적으로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중국은 무증상 감염자의 경우 양성 판정을 받아도 기침, 발열 등 증상이 없으면 확진자로 분류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감염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 소식통은 "이 환자와 관련해 아직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며 "광범위한 확산은 발생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drag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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