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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文대통령 발언에..."광장서 외친 세상, 이런 모습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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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은 30일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해 청와대와 법무부를 동시에 비판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문 대통령의 수석·보좌관회의 발언 일부를 옮겼다.

그는 문 대통령의 “과거의 관행이나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급변하는 세계적 조류에서 낙오될 수밖에 없다”, “진통이 따르고 어려움을 겪더라도, 개혁과 혁신으로 낡은 것과 과감히 결별하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가질 때 새로운 미래가 열릴 것”이라는 발언에 주목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이 발언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롯한 검찰의 개혁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해석했다.

금 전 의원은 “법무부 장관의 측근으로 알려진 검사(감찰담당관)가 정상적인 보고와 결재 라인(감찰관, 법부부 차관)을 공공연하게 무시하고, 심지어 부하 검사가 작성한 보고서에 불리한 내용이 있다는 이유로 기록에서 빼버렸다는 보도가 사실이라면”이라고 전제한 뒤 “이런 행태야말로 벗어나야 할 ‘과거의 관행’아닌가, 이런 것이 ‘개혁과 혁신’일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상식과 이성이 사라지고 있다”며 “우리가 광장에서 외쳤던 세상은 이런 모습이 아니었다”고 했다.

그는 또 이러한 글과 함께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윤 총장에 대한 수사 의뢰 근거가 된 법무부의 감찰 보고서가 윤 총장에게 불리한 내용으로 왜곡·삭제됐다는 주장과 관련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는 내용이 담긴 온라인 기사를 게재했다.

이데일리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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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전 의원은 전날에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 관련 “지금 벌어지는 모든 혼란은 대통령이 명확한 말을 하지 않고 책임을 회피해서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03년 ‘검사와의 대화’ 당시 “지금 검찰 지도부 그대로 두고 몇 달 가자는 말씀이신데, 그 점 제가 용납 못 하겠다”고 직접적으로 밝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자신의 의도가 무엇인지 밝히지 않는다. 부담과 책임이 싫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보인 모습과 전혀 다르다”고 지적했다.

금 전 의원은 “광장에서 촛불을 들 때 우리는 적어도 결과로써 말하기 싫어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대통령을 갖게 될 줄 몰랐다”고 직격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도 “애초 문 대통령이 윤 총장을 임명했다는 사실은 외면하고 온갖 이유를 대면서 검찰총장 스스로 물러나라고 하고 있다”며 “더 비겁할 수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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