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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올라갈 팀 올라가고 2부에는 상무와 부산까지…2021년 K리그, 이미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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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 투자' 제주‧수원FC 승격…1부서도 경쟁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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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K리그1으로 승격한 수원FC. /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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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지난 5월부터 7개월간 달려온 K리그가 지난 29일 막을 내렸다. K리그1 챔피언과 K리그2 우승팀, 그리고 K리그1으로 올라갈 2팀과 K리그2로 강등되는 2팀 모두 결정됐다.

올 시즌 적극적인 투자로 승격을 일궈낸 제주유나이티드와 수원FC가 합류하는 K리그1은 내년에 더 많은 명승부를 예고했다. 내년부터 연고지를 김천으로 옮기는 김천상무와 전통의 명문 부산아이파크가 내려간 K리그2는 더 치열한 승격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수원FC는 지난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승격 플레이오프에 1-1로 비겼다. 정규리그에서 2위를 기록한 수원FC는 규정에 따라 경남을 제치고 승격, 지난 2016년 이후 5년 만에 K리그1으로 승격했다. 앞서 제주가 리그 우승을 차지, 이미 승격을 확정지은 상황에서 수원FC가 합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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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우승을 차지한 제주유나이티드..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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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수원FC는 올해 승격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했다. 지난해 강등된 제주는 '승격 청부사' 남기일 감독을 영입했고 김영욱, 주민규, 공민현, 정조국 등을 보강했다. 결국 우승 후보로 꼽혔던 제주는 큰 이변 없이 정상에 올라 강등 1년 만에 승격에 성공했다.

남기일 감독은 앞서 광주, 성남 등에서 없는 살림에도 팀을 단단하게 만들며 K리그1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이번에는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상위권 경쟁에도 뛰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와 시즌 막판까지 K리그2 선두 경쟁을 펼친 수원FC도 올 시즌 필요한 선수를 데려올 때 화끈하게 지갑을 열었다. 시즌이 시작하기 전 마사, 유현, 말로니 등을 영입했고 여름 이적 시장에서 라스, 정재용, 조원희 등을 데려와 취약한 포지션을 강화, 승격에 성공했다.

수원FC는 2016년 K리그1에 있을 때 수원삼성과의 '수원 더비', 성남FC와 '깃발라시코' 등 다양한 라이벌 매치를 형성하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승격을 확정지은 수원FC는 이제 본격적으로 전력 강화를 위해 움직일 전망이다.

올 시즌 공격과 수비에 걸쳐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보여준 제주와 수원FC의 K리그1 승격은 리그에 긴장감을 안기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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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 첫해 강등된 부산아이파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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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는 김천과 부산이 내려오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내년부터 연고지가 바뀌는 김천은 권경원, 문선민, 이창근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즐비하다. 올해 이미 강등이 확정된 상황에서도 K리그1에서 4위를 차지한 만큼 내년 K리그2 우승후보 0순위다.

승격한지 1년만에 K리그2로 밀려난 부산은 빠르게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을 단장으로, 과거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을 도왔던 히카르도 페레즈 감독을 선임하며 다음 시즌을 준비 중이다.

K리그2에는 올 시즌 아쉽게 승격에 실패한 경남을 비롯해 대전하나시티즌, 서울이랜드, 전남드래곤즈이 내년을 벼르고 있다. 여기에 다음 시즌 대대적인 투자을 예고한 FC안양과 이미 이영민 감독 체제로 거듭난 부천FC1995도 언제든지 일을 낼 수 있는 팀들로 평가되고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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