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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때리던 中정부, 이제는 합성사진까지…호주는 "사과하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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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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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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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트위터에 아프가니스탄 아이의 목에 칼을 대고 있는 호주 군인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호주 정부가 중국에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하며 양국 간 외교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날 TV 연설에서 중국이 "대단히 불쾌한 사진"을 공유한 것에 대해 "매우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 사진은 조작됐다"며 "중국의 국제적 위상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했다.

앞서 자오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에 호주 국기를 달고 있는 군인이 어린 양을 안고 있는 아이를 위협하는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호주 군인들이 자행한 아프간 민간인과 포로 살해에 충격을 받았다. 이런 행동을 강하게 비난하며 책임질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해당 사진은 이달 초 불거진 호주 군인들의 범죄 혐의에 대한 것이다. 아프간에 복무하던 호주 특수부대원 중 25명이 2005년부터 2016년 사이 포로, 농민 등 39명을 불법 살해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호주 측을 정면 비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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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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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호주 군인들이 아프간 청소년 2명을 살해하기 위해 칼을 사용했다는 근거없는 소문을 접하고 칼을 든 군인의 사진을 게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자오 대변인의 주장이 사실일지라도 합성을 거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중국 외교부 공식 계정으로 공유하는 것은 지나쳤고, 이 사진이 양국 관계에 갈등을 더욱 깊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호주와 중국의 관계는 코로나19 발원지 논란을 기점으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중국은 호주가 올해 초 코로나19 유행의 기원을 조사하기 위해 우한에 조사관을 파견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호주산 물품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등 '호주 때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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