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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여권 대선후보 3위…법무부 장관 마치면 대선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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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16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당선한 뒤 인사하는 당시 추미애 대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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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30일 발표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여권 후보 3위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23~27일 전국 남녀 2538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추 장관은 여권에서 민주당 이낙연 대표(20.6%), 이재명 경기지사(19.4%)에 이어 3.1%로 3위를 차지했다. 이날 리얼미터 조사에선 윤석열 검찰총장이 19.8%로 이 대표를 오차 범위(1.9%포인트) 안에서 2위로 추격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정치권에선 추 장관이 대선 주자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추 장관은 지난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이 “서울시장이나 대선 출마 의향이 없느냐”고 묻자 “법무부 장관으로서 오직 검찰 개혁에 사명을 가지고 이 자리에 왔기 때문에, 그 일이 마쳐지기 전까지는 정치적 입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전 의원이 “장관직에 있는 동안에는 (대선 출마 등을) 표명하지 않겠다는 뜻이냐”고 묻자 추 장관은 “표명하지 않는 게 아니고 의지가 없다”며 “검찰 개혁 전까지는 정치적 욕망이나 야망을 갖지 않기로 맹세하고 이 자리에 온 것”이라고 했다.

전 의원이 “장관직을 그만둔 다음에는 할 수 있다는 말이냐”고 하자 추 장관은 “그거야 알 수 없고, 검찰개혁이 완수될 때까지는(안 하겠다)”고 말했다. “알 수 없다”는 말은 장관직을 그만둔 이후의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해석됐다.

5선 의원 출신 추 장관은 2016년 8월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당선했다. 민주당 창당 이래 첫 대구·경북(TK) 출신 여성 당수로 기록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근 추 장관 언행을 보면, 조국 전 장관이 못다 이룬 ‘검찰 개혁'의 꿈을 완수하기 위해 야당·검찰·언론으로 표상되는 ‘구 기득권 세력'에 맞선다는 의식이 있는 것 같다”며 “대선의 꿈은 당연히 갖고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추 장관은 한양대 법대 77학번으로 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0여년간 판사로 재직했다. 1995년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에 의해 발탁돼 정치권에 입문했으며, 김대중 총재 비서실장, 노무현 대통령 후보 국민참여운동본부장, 문재인 대통령 후보 국민통합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문재인 대통령 후보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을 지냈다

[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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