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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언주, 秋 응원한 김두관에 "대통령병 걸려 국민 뜻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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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윤석열 파면하라…국민과 함께 추미애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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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전 의원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부산독립선언' 출판기념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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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대통령병에 걸려 국민의 뜻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응원한다는데 어느 '국민'을 두고 하는 말인지 알 수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맹목적인 친문(親文)들만 국민인가"라며 "국민 대다수가 지금 윤석열·추미애 사태를 접하고 걱정이 태산이다. 만나는 사람마다 추미애가 혐오스럽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항상 전략적으로 PK(부산·울산·경남) 출신을 대선주자로 낙점해 왔다"며 "그런데 지금 민주당에는 PK 주자가 마땅치 않다. 조국은 작년 떠들썩했던 조국 사태로, 김경수는 드루킹 건으로 회복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에 처해 있다"고 평가했다.


이 전 의원은 "그래서인지 요즘 김 의원이 가끔 얼토당토않은 말들을 하며 친문한테 잘 보이려 기를 쓰는 듯하다"며 "하기야 민주당에서는 친문세력들한테만 잘 보이면 경선 통과가 쉽게 이뤄지기 때문일 수는 있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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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0일 대구 중구 동인동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대구지방국세청과 한국은행 대구경북·포항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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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그래도 그렇지. 김 의원은 과거 한때 '리틀 노무현'이라 불릴 정도로 주목을 받았었다. 그런데 지금과 같이 권력에 머리나 조아리는 모습을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다"면서 "그렇게도 대통령 주자로 뜨고 싶은가. 국민의 진정한 뜻을 읽지 못한 채 민주주의의 정신을 파괴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추미애를 무조건적으로 지지한다고 시대의 부름을 받을 성싶은가"라고 비판했다.


또 이 전 의원은 "민주당 내 자칭 민주화 세력들, 그리고 소위 노무현 정신 운운하는 자들에게 촉구한다"면서 "제발 눈앞의 선거 공학적 계산 그만하라. 정신 차리고 차라리 당을 깨부수든 당을 박차고 나오든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은 당장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면서 "윤 총장은 국가와 공공에 충성하는 데 실패했다. 그는 자신과 검찰조직에 충성하고 말았다. 윤 총장은 사법부를 사찰했으며, 대통령의 원전정책을 수사했다. 그는 국가의 검찰, 민주주의의 검찰이기를 포기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 공화국은 윤 총장의 퇴장과 함께 막을 내려야 한다. 윤 총장은 취임 이후 지금까지 대통령을 공격하는 '검찰정치'에만 골몰했다"면서 "법무부의 감찰과 직무배제는 너무나 당연하다. 법과 원칙에 따라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해야 한다. 당연히 저는 국민과 함께 추 장관을 응원한다"고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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