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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부산시, 수능일까지 한시적 거리두기 3단계로 강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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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완 권한대행, `부산시민 호소문` 통해 밝혀

"내달 3일까지 3단계…감염우려시설 학생 출입제한"

필수시설 외 모든시설 집합금지…전면 원격수업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부산시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2월3일까지 한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 수준까지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는 부산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데일리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부산시 유튜브 브리핑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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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30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부산시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현재 정부의 코로나19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공식 대응 방침은 2단계이지만, 부산의 경우 추가 조치를 통해 3단계 수준으로 대폭 강화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변 권한대응은 “감염우려시설에 대한 학생 출입 제한과 점검 인력 대폭 확대 등을 통해 다음달 3일 수능시험날까지 72시간 동안 바이러스를 봉쇄한다는 각오로 행정력을 총동원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단의 조치 없이는 수험생 안전을 지켜줄 수가 없다”며 “코로나19 봉쇄를 위해 모두가 함께하는 시민 행동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거리두기 3단계는 전국 주간 평균 일일 확진자 수가 800~1000명 이상일 때 적용한다. 다만 부산은 전날 하루 사이 학교, 체육시설, 종교시설 등에서 확진자가 51명 발생해 엄중한 상황이라고 보고 거리두기 단계를 선제적으로 한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거리두기 3단계가 되면 필수시설 외 모든 시설에 대한 집합금지가 이뤄지고 국공립 시설은 실내외 상관없이 운영을 중단한다. 10인 이상 모임과 행사는 금지되고, KTX와 고속버스 등과 같은 대중교통은 50% 이내로 예매를 제한한다. 학교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종교시설은 1인 영상만 허용하되 모임과 식사는 전면 금지된다.

변 권한대행은 “앞으로 72시간을 어떻게 버텨내는가에 따라 아이들의 미래, 부산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며 “방역은 부족한 것보다 넘치는 것이 낫다. 수험생 한사람도 놓쳐서는 안된다는 신념으로 코로나 봉쇄에 혼심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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