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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언주 "다들 秋 혐오라는데…대통령병 김두관, 국민 뜻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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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부산독립선언' 출판기념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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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대통령병에 걸려 국민의 뜻을 왜곡하고 있다"며 "국민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응원한다는데 어느 국민을 두고 하는 말인지 알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대다수가 지금 윤석열·추미애 사태를 접하고 걱정이 태산이다"라며 "만나는 사람마다 추미애가 혐오스럽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항상 전략적으로 PK(부산·경남) 출신을 대선주자로 낙점해왔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에는 PK 주자가 마땅치 않다"며 "그래선지 요즘 김두관 의원이 가끔 얼토당토않은 말들을 하며 친문한테 잘 보이려 기를 쓰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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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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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캡처


이 전 의원이 비판한 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은 당장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윤 총장을) 파면해야 한다. 당연히 저는 국민과 함께 추미애 장관을 응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이 전 의원은 "그래도 그렇지, 김 의원은 한때 '리틀 노무현'이라 불릴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 지금과 같이 권력에 머리나 조아리는 모습을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렇게도 대통령 주자로 뜨고 싶은가"라며 "국민의 진정한 뜻을 읽지 못한 채, 민주주의의 정신을 파괴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추미애를 무조건적으로 지지한다고 시대의 부름을 받을 성싶나"라고 반문했다.

이 전 의원은 "민주당 내 자칭 민주화 세력들, 소위 노무현 정신 운운하는 자들에게 촉구한다"며 "제발 눈앞의 선거공학적 계산 그만하라. 정신 차리고 차라리 당을 깨부수든 당을 박차고 나오든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민주당 내 민주화 세력 중, 역사 속에서 자기들 정당과 지지자들의 독재를 꿈꾸는 인민민주주의 세력으로 분류되지 않으려면 지금 당장 당을 깨부수거나 뛰쳐나와야 진정성을 인정받을 것"이라며 "역사가 민주당의 행태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주시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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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 캡처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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