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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수도권 '주춤'…국민의힘, 부동산으로 지지율 되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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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제외한 전국 권역에서 지지율 하락

이번주 보궐선거 공약개발단 출범…부동산대책에 주력 예정

뉴스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6일 오후 경기도 과천 지식정보센터 모델하우스를 방문해 아파트 청약시장 부동산 정책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2020.11.1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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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국민의힘이 추미애·윤석열 정국에서 정부·여당 비판 수위를 높이며 청와대 앞 1인시위까지 나섰지만 좀처럼 수도권 지지율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현 정부·여당과 가장 선명한 차별점을 만들 수 있는 부동산대책에 사활을 걸 예정이다.

특히 공약개발단이 이번주 출범할 예정인 만큼 국민의힘은 보궐선거 공약을 통해 서울 지역 부동산대책으로 민심을 잡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비대위 회의에 올라온 공약개발단 출범 안건과 관련해 부동산 공약이 1순위 공약으로 올라가느냐는 질문에 "서울 같은 경우에는 부동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니 그 문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약개발단 출범을 주관할 당 정책위원회에서도 이날 부동산과 관련해 선명한 메시지가 나왔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경질을 재차 촉구했다. 이 의장은 "신용대출 규제까지 예고하니 지난주 역대 최대 규모로 마이너스통장 개설이 급증했다고 한다"며 "이번달 서울 전셋값은 18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을, 전국 집값은 17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했다.

이어 "전세대란은 말할 것도 없고, 부동산 문제로 비극적 결말을 선택한 부부의 사례도 나오는 등 온 국민이 '부동산 블루'를 겪는다"며 "국토부장관이 경질될 이유가 셀 수 없이 많은데도 붙들어놓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공약개발단은 이번주 후반쯤 출범할 예정이다. 이 의장은 이날 통화에서 "공급이나 부동산 세제 등 전반적인 부동산대책에 대해서도 다루겠지만, 서울과 부산 선거가 중요한 만큼 두 지역에 특화된 대책도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공약개발단은 부동산정책과 관련된 '주거희망팀'을 비롯해 Δ민생경제팀 Δ공정경쟁팀 Δ안심안전팀 Δ약자동행팀 Δ미래교육팀 등 총 6팀으로 구성된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11월 4주처 정당지지율 주간집계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전국 지지율은 전주 대비 2.1%p 내린 27.9%였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2.0%p 오른 34.1%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1.5%p 하락한 27.2%였고, 민주당은 4.4%p 올라 32.5%였다(YTN 의뢰, 23~27일 조사,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 4.4%,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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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한법률구조공단 서울중앙지부 산하 주택·상가건물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에서 가진 부동산 정책 현장점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1.2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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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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