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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역사에 남을 코스피…이런 상승은 전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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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오늘의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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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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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은 코스피 시장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한 달 만에 350포인트 이상 상승하면서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웠다. 순매수 금액 7조원에 달하는 외국인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1400선까지 떨어진 뒤 약 8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기록적이다.

30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38p(0.32%) 내린 2625.0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장 초반 2648.66포인트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치를 또 한번 갈아치웠다. 이달 25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코스피는 10월을 2267.15로 마감한 이후 불과 한 달만에 350포인트가 넘는 상승 폭을 보였다. 이달 23일(종가 기준) 2600포인트를 돌파한 이후 6거래일째 유지하고 있다.

월 단위로 나눠봤을 때 200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은 올해 11월이 사상 처음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이전에는 2020년 4월(193포인트), 1998년 1월(191포인트), 2007년 7월(190포인트) 등이 가장 많이 오른 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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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코스피 상승폭 순위. /사진제공=유안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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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상승률 역시 15.8%에 달한다. 2010년 이후 두자리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올해 4월이 유일하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월에는 3월 급락 이후 반등 과정이었던 반면 11월 상승은 사상 최고치를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결이 다르다"고 분석했다.

11월 코스피가 급상승에 성공한 이유로는 미국 대선이라는 대형 변수가 사라진 이후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대주주 요건 유지라는 호재도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저점을 찍은 3월 이후 상승률은 더욱 놀랍다. 올해처럼 8개월 만에 누적 수익률이 40%를 돌파했던 시기는 두 번뿐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앞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0개월 동안 87%, 2009년부터 2011년까지 26개월 77% 상승한 바 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00년 이후 코스피가 월간 10% 이상 상승한 이후 그다음 달 수익률은 평균 2.5% 상승했다"며 "11월 코스피 급등과 최근 8개월간 누적 수익률을 고려하면 장기 상승 추세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1월 급상승을 이끈 일등 공신인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도 사상 최대 수준이었다. 현재까지 11월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6조9691억원이다. 이는 2013년 9월(7조5500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

이달 27일 기준으로 7조4000억원을 넘어섰다가 이날 이중 일부를 순매도하면서 규모가 다소 줄었다. 이달 1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올해 코로나19 급락 이후 반등을 이끈 개인은 세 번째로 많은 4조344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최근 코스피가 코스닥보다 강세를 보인다는 점도 또 하나의 특징이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반면 코스닥은 9월 중순 900포인트를 돌파한 이후 다시 이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김광현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수 영향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외국인은 상대적으로 코스피를 향한 관심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영상 기자 vide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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