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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틀째 400명대 '신규 확진 438명'…"3차 유행 오래 지속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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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일상 속으로 파고들었습니다.

김장모임, 사우나, 에어로빅 교습소, 탁구장, 키즈카페 등 일상 곳곳에서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상 속 소규모 집단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주변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무증상 감염이 늘고 있습니다.

젊은 층 특성상 확산 범위도 넓고 속도도 빠릅니다.

진단검사와 추적하는 것만으론 연쇄 감염의 고리를 끊기 어려워, 온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소규모 감염이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지속하면 '3차 유행'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습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오늘(30일) 중대본 회의에서 이렇게 밝히며, "3차 유행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선 사회적 거리두기에 전국민적 동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강 1총괄조정관은 "무엇보다 감염 위험성이 큰 10인 이상 모임은 취소해달라"며 "올해 연말연시 모임은 안부 전화나 메시지로 대신하고 개인 방역수칙과 거리두기의 철저한 실천으로 서로의 건강을 지키는 뜻깊은 연말연시를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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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 438명…국내 발생, 수도권 261명·비수도권 153명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째 400명대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581명→555명→ 503명이 나오면서 3일 연속 500명대를 보였습니다.

어제(29일)는 450명이 나오며, 400명대로 내려왔습니다.

주말과 휴일에는 평일보다 진단검사 건수가 줄어 확진자 숫자도 줄어드는 경향을 보입니다.

오늘(3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438명이 더해졌습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14명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261명이 나왔습니다.

서울 158명, 경기 69명, 인천 34명입니다.

비수도권에선 153명이 나왔습니다.

부산 52명, 충북 22명, 경남 19명, 전북 16명, 광주 12명, 강원 8명, 대전 5명, 대구·충남·경북 각 4명, 울산·전남 각 3명, 세종 1명입니다.

제주에선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해외 유입 사례는 24명입니다.

입국 시 검역 단계에서 10명, 입국 후 지역 사회에서 격리 중에 14명이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추정 유입국가를 보면 중국 외 아시아 12명, 유럽 6명, 아메리카 6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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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부터 수도권 '2단계+알파', 비수도권 '1.5단계'

최근 급격한 확산세를 막기 위해 정부는 어제(29일) 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방역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수도권 지역은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면서도, 집단감염 발생 위험이 큰 시설은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2단계+알파' 조치입니다.

사우나와 한증막은 운영을 중단합니다.

줌바·스피닝·에어로빅 등 격렬한 운동을 함께 하는 실내 체육 시설도 마찬가지입니다.

호텔과 파티룸,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에서 주관하는 각종 행사와 파티도 전면 금지합니다.

정부는 전체적으로 일률적인 단계 조정을 하기보다는 정밀 방역으로 국민 일상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방역 효과를 거두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자영업자들이 받을 타격을 고려한 겁니다.

비수도권 지역은 1.5단계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지자체별로 지역 특성에 따라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되면 자체적으로 2단계 격상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도록 했습니다.

확산세가 두드러지는 부산, 강원 영서, 경남, 충남, 전북 등은 2단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했습니다.

2단계가 적용되면 유흥시설은 운영이 중단되고 음식점, 카페, 실내체육시설 등 이용이 제한됩니다.

이번 조치는 내일 12월 1일부터 적용됩니다.

정부는 유행 상황을 면밀히 보고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면 신속하게 단계를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한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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